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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경차의 종말…쉐보레 스파크 8월부터 생산 중단[비즈360]
GM 대변인 확인
SUV 중심 시장 이동에 판매 부진
창원공장 내년부터 CUV 생산
쉐보레 스파크[한국지엠 제공]

[헤럴드경제=원호연 기자] 국내 대표 경차 자리를 지켜온 쉐보레 스파크가 오는 8월부터 생산 중단에 들어간다. 스파크가 생산되던 한국지엠 창원 공장은 차세대 크로스오버유틸리티차량(CUV) 생산기지로 변모한다.

최근 오토모티브뉴스 등의 보도에 따르면 케빈 켈리 GM 대변인은 “스파크는 올해 8월까지 생산되고 그 뒤로는 쉐보레의 제품 라인업에서 빠지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도 “가격 경쟁력과 기능성, 스타일에 관심이 많은 소비자들에게는 여전히 쉐보레 소형 SUV 라인업이 매력적인 선택지로 남을 것”이라고 말했다.

쉐보레 스파크는 2009년 GM대우 시절 출시된 마티즈 크리에이티브를 이어 2011년부터 현재의 이름으로 판매되고 있다. 기아 모닝과 함께 국내 경차 시장을 양분해왔지만 경차 시장 자체가 위축되면서 부분변경만 이어지고 있다.

GM은 미국 시장에서 2만4459대의 스파크를 지난해 판매했다. 이는 2020년에 비해 27%나 감소한 것이며 전체 판매량의 1.1%에 불과한 수준이다. 미국 내 쉐보레 딜러들은 750달러 상당의 현금 인센티브를 제공하며 막바지 재고 털이에 나서고 있다.

국내 시장에서도 지난해 1만7975대가 판매되는 데 그쳤다. 전년 대비 37.9% 감소한 것이다. 수출 물량도 1만6229대로 72.2% 감소했다.

국내외 자동차 시장이 SUV 중심으로 빠르게 재편되면서 레이나 캐스퍼 등 경형 SUV 또는 CUV 모델이 스파크와 모닝 등 일반 경차를 빠르게 대체하고 있어서다.

한국지엠은 스파크가 생산되던 창원공장에서 내년부터 그룹의 글로벌 전략의 한축을 맡을 CUV 생산에 나선다. 창원공장은 지난해 상반기 신규 도장공장을 준공한데 이어 신차 생산을 위한 설비 최적화에 한창이다.

why37@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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