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성민 전 의원. [연합]

[헤럴드경제=이원율 기자] 장성민 세계와동북아평화포럼 이사장이 25일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이른바 '586 용퇴론'에 응한 데 대해 "지금의 당을 해체하고 (이재명)후보를 교체하지 않는다면 그 어떤 행위도 정치쇼에 불과하다"고 비판했다.

장 이사장은 이날 페이스북 글을 통해 "당 안팎에서 제기되는 586 용퇴론에 '86운동권' 맏형 격인 송 대표가 선제적으로 치고 나왔다"며 "이는 이재명 민주당 대선 후보 반대파에 대한 대대적 정치보복과 숙청작업의 시작을 예고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플랜B(대안) 등장을 막고 대선 패배 후 당권 장악을 위한 포석으로, 국민에겐 지지율을 끌어올리기 위한 '억지춘향'식 정치쇼로 보인다"며 "공천하지 못한 정당은 정치혁신이 아닌 식물정당으로, 지금의 정치쇼로는 국민의 관심을 끌지 못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지금 민주당의 최대 문제는 전과 4범, '대장동 부패' 몸통인 이 후보 본인"이라며 "이 후보의 교체 없는 나머지 교체는 백약이 무효"라고 했다.

장 이사장은 "지금 민주당은 내부 수리 공사를 할 게 아니라 후보를 전면 교체하고 당을 해체 수준으로 끌고 가지 않으면 뱀이 허물을 벗는 수준의 정치쇼에 불과하다"며 "송 대표의 불출마 선언은 반(反)이재명 586을 물속에 넣기 위한 이 후보의 정치적 논개 역할"이라고 분석했다.

또 "전과 4범 이 후보를 선택한 지금의 민주당 해체와 이 후보 교체 없는 어떤 정치쇼도 혁신의 본질은 아니다"며 "제대로 된 혁신을 보여주려면 민주당답게 민주화 투쟁경력을 갖는 인물 중 국정운영의 경험을 갖고 미래지향적인 인물을 내세워야 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