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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안철수 “文정부, 체육계 갈등 씨앗 뿌려…주무부처 일원화 하겠다”
체육 주무부처 일원화·정당한 보상 등 약속
“체육인에게 지난 10년은 상처·고통의 세월”
“체육인과 함께 건강한 비전 만들어나가겠다”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왼쪽)와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후보가 25일 오후 서울시 송파구 올림픽공원 올림픽홀에서 열린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 대한민국 선수단 결단식에 참석해 국기에 경례하고 있다. [국회사진기자단]

[헤럴드경제=신혜원 기자]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후보는 25일 “문재인 정부의 스포츠혁신위원회는 체육을 진영의 논리에 가두고 갈등과 혐오의 씨앗을 뿌렸다”고 비판하며 체육 관련 주무부처 일원화, 정당한 보상책 마련 등을 비롯한 체육정책을 제시했다.

안 후보는 이날 서울 올림픽공원 핸드볼경기장에서 열린 ‘2022 대한민국 체육인대회’에 참석해 “자부심이 남다른 체육인 여러분들에게 지난 10년은 깊은 상처와 고통의 세월이었다고 알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박근혜 정부의 스포츠 4대악 센터 설치는 체육인을 낙인 찍게해서, 수많은 체육인의 자존심에 깊은 상처를 남겼다”며 “(문재인 정부의 스포츠혁신위는) 소년체전 폐지, 주말대회 금지, KOC(대한올림픽위원회) 분리 등을 일방적으로 밀어붙이며 체육계를 압박했다. 그 결과 체육은 엘리트체육 대 반엘리트체육이라는 갈등과 대립의 깊은 상처를 남기고 체육정책의 방향을 잃어버리고 말았다”고 비판했다.

이어 “체육인을 누구보다 존경하고 사랑하는 저 안철수는 이제 체육현장의 문제점에 마침표를 찍으려 한다”며 ▷체육 관련 주무부처의 일원화 ▷엘리트체육과 생활체육의 시너지 ▷체육인 공헌에 걸맞는 정당한 보상 등을 약속했다.

안 후보는 먼저, “현재 체육은 문화체육관광부, 교육부, 보건복지부 등 3개 부처가 주로 담당하고 있다”며 “정부부처는 권한과 예산 확보에는 민감하지만 책임은 떠넘기는 고질적 문제가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게다가 사건 사고가 터지면 대한체육회나 종목단체 그리고 지방체육회에 책임을 떠넘기게 된다”며 “체육인들의 총의를 모아서 체육 거버넌스 구조를 일원화시키겠다”고 약속했다.

그는 또, “엘리트체육과 생활체육을 나누고 특히 엘리트체육이 모든 적폐의 뿌리인 양 판단하는 건 잘못된 태도”라며 “엘리트체육과 생활체육이 공존하고 시너지를 낼 수 있도록 제재와 불이익을 강제하기보다 적극적 동기부여를 제시하는 방안을 통해 개혁을 유도하겠다”고 공언했다.

이어 “그동안 체육은 대한민국의 국격과 위상을 높이는 데 가장 크게 공헌한 분야임에도 제대로 대접받지 못했다”며 “이제 체육인의 기여와 공헌에 걸맞게 제대로 된 보상과 존경을 보낼 때”라고 강조했다.

안 후보는 “저도 뒤늦은 나이에 마라톤을 시작해 1년 만에 풀코스를 달리고 435km 국토종주를 하며 깨달은 것이 있다. 몸이 바뀌면 정신이 맑아지고, 마음이 바뀌면 사람이 바뀐다”며 “저 안철수는 체육인 여러분들과 함께 한국 체육의 새로운 토양을 만들고 건강한 비전을 함께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hwshi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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