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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6억 넘는 ‘고가빌라’ 거래량도 역대급…文정부 4년새 두배 늘어 [부동산360]
서울·경기 내 6억원 이상 빌라 거래 3048건
2017년 1519건 대비 2배 이상 상승
빌라시장 매수세 유입으로 고가 거래도 증가
경기선 고가빌라 거래 지역이 전방위적 확산
서울 남산에서 바라본 용산 빌라모습. [연합]

[헤럴드경제=김은희 기자] 올해 서울과 경기도에서 6억원 이상에 매매된 다세대·연립주택이 문재인 정부가 출범한 2017년보다 2배 가량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13일 부동산플랫폼 다방을 서비스하는 스테이션3가 국토교통부 실거래가공개시스템 자료를 바탕으로 6억원 이상에 거래된 서울과 경기도 빌라를 살펴본 결과 올해 초부터 지난 10일까지 매매 건수는 3048건으로 집계됐다. 전체의 3.5%를 차지했다. 2017년 같은 기간 매매 건수(1519건)와 비교하면 2배 넘게 증가한 수치다. 비중도 2%에서 3.5%로 1.5%포인트 늘었다.

매매가 6억원은 정부의 정책 모기지 상품인 보금자리론을 받을 수 있는 최고 기준선으로 무주택 서민이 정책금융 대출을 활용해 집을 마련할 수 있는 마지노선이다.

빌라의 경우 통상 아파트보다 시세가 낮아 6억원은 ‘고가’로 여겨지지만 최근 빌라시장으로 매수세가 유입되면서 가격이 크게 뛰어 고가 빌라의 거래도 늘어난 것으로 보인다. 서울의 평균 빌라 매매가는 3억4669억원이다.

[자료=스테이션3 다방]

특히 경기 지역에서 6억원 이상에 거래된 빌라가 크게 늘었다. 올해 거래량은 9월 10일 기준 915건으로 2017년 같은 기간(310건)보다 3배 가량 증가한 것으로 파악됐다. 전체 거래량에서 6억원 이상 고가 빌라 거래가 차지하는 비중도 2.1%로 4년 전 0.8%보다 1.3%포인트 늘었다.

눈에 띄는 점은 지난 2017년 고가 빌라 거래가 성남시 분당구와 용인시 기흥구, 수원시 영통구, 과천시, 하남시 등 특정 지역에 몰렸던 것과 달리 올해에는 구리시, 화성시, 김포시, 광명시, 의왕시, 평택시 등 거래 지역이 전방위적으로 확대됐다는 것이다.

서울의 경우 올해 9월 10일까지 4만3715건의 빌라 거래 중 매매가가 6억원 이상인 거래가 2133건으로 전체의 4.9%를 차지했다. 2017년 같은 기간과 비교해 거래 건수는 76.4% 증가했고 거래 비중은 1.8%포인트 올랐다.

다방 관계자는 “재개발 사업 기대감과 GTX(수도권광역급행철도), 신도시 개발 등으로 서울과 수도권 집값이 오르며 고가 빌라 매매도 증가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ehkim@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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