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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신규택지 인근이 ‘들썩’…수도권 아파트값, 8주째 최고 상승률[부동산360]
수도권, 4주 연속 최고 상승률 유지 중
서울선 강서구 상승률 1위, 노원구 2위
공급정책 영향…경기 화성·안산 ‘강세’

[헤럴드경제=양영경 기자] 수도권 아파트값이 쉼 없이 올라 8주 연속 최고 상승률을 이어갔다. 중저가·인기 단지를 중심으로 신고가 거래가 이뤄지고,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가 닿는 ‘GTX’라인에 수요가 몰린 영향이다. 여기에 정부가 지난달 30일 경기 의왕과 군포, 안산 경계지와 화성 진안에 신도시급 신규택지를 조성하는 내용을 발표하면서 주변 지역이 들썩였다.

한국부동산원은 9월 첫째 주(6일 기준) 수도권 아파트값이 0.40% 올라 4주 연속 같은 수준을 유지했다고 9일 밝혔다.

서울 시내의 한 공인중개업소의 모습 [연합뉴스]

이 같은 상승률은 부동산원이 주간 통계 작성을 시작한 2012년 5월 이후 가장 높다. 수도권 아파트값은 지난달 중순부터 8주 연속(0.32→0.36→0.36→0.37→0.39→0.40→0.40→0.40→0.40%) 최고 상승률을 나타냈다.

일부 시중은행이 신규 주택담보대출을 중단하고, 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0.25% 인상했으나 상승세가 꺾이진 않고 있다.

경기는 지난주와 동일하게 0.51% 올라 역대 최고 상승률 기록을 이어갔다. 지난달 중순부터 8주 연속(0.40%→0.44%→0.45%→0.47%→0.49%→0.50%→0.50%→0.51→0.51%) 오름폭을 확대했다.

매매가격지수 및 전세가격지수 변동률 [한국부동산원]

경기에서는 화성시(0.79%), 안성·오산·평택시(0.76%), 의왕시(0.70%)의 강세가 두드러졌다. GTX가 정차하는 지역의 오름세가 이어지는 상황에서 정부가 지난달 30일 3차 신규 공공택지로 경기 의왕과 군포, 안산 경계지와 화성 진안 등을 발표하면서 주변 지역의 집값이 뛰었다.

인천은 0.43%에서 0.44%로 오름폭이 커졌다. 연수구(0.64%), 계양구(0.49%), 부평구(0.48%), 서구(0.47%) 등이 상승세를 이끌었다.

서울은 지난주와 마찬가지로 0.21% 올라 6주 연속 0.2%대 높은 상승률을 나타냈다.

서울에선 강서구(0.30%)가 가장 많이 올랐고, 지난주까지 22주 연속 상승률 1위를 기록했던 노원구(0.27%)는 2위로 밀렸다. 송파구(0.27%), 강남구(0.26%), 서초구(0.25%), 구로구(0.24%), 용산구(0.23%), 금천구(0.22%) 등의 상승세가 두드러졌다.

부동산원은 “기준금리 추가 인상 우려 등으로 거래활동은 소폭 감소했으나, 지역별 인기 단지의 신고가 거래와 전셋값 상승, 매물부족 영향 등으로 오름세가 이어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지방 아파트값은 0.20% 올라 전주(0.22%)보다는 상승폭을 줄였다.

전국에선 전세매물 부족에 따른 전셋값 오름세도 이어지고 있다.

수도권 아파트 전셋값은 3주 연속 0.25% 상승했다. 서울·경기 역시 각각 0.17%, 0.30% 올라 3주 연속 같은 상승률을 이어갔고, 인천은 0.22%에서 0.24%로 오름폭이 커졌다. 서울은 노원구(0.24%), 영등포구(0.21%), 양천·강서·동작·강동구(0.20%) 등을 중심으로 오름세가 뚜렷했다.

서울에선 전세매물 부족 현상이 이어지는 가운데 정비사업 이주수요가 있는 지역이나 중저가 단지 위주로 상승세가 이어졌다고 부동산원은 설명했다.

경기는 양주시(0.56%), 안산 단원구(0.55%), 김포시(0.51%), 시흥시(0.49%) 위주로, 인천은 연수구(0.51%), 미추홀구(0.29%), 계양구(0.25%) 위주로 강세를 보였다. 지방 아파트 전셋값은 전주와 동일하게 0.15% 올랐다.

y2k@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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