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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재테크 선호도 부동산 44%…“부동산이 최고야” [부동산360]
한국갤럽 여론조사, 주식·적금·가상화폐·펀드 순

[헤럴드경제=최정호 기자]국민 재테크 1순위는 역시 부동산인 것으로 나타났다. 2006년 이후 15년 넘게 부동의 1순위 재테크 수단으로 선택 받았다.

한국갤럽이 27일 발표한 여론조사에 따르면 “가장 유리하다고 보는 재테크 방법”을 묻는 질문에 응답자의 44%가 아파트나 주택, 토지 등 부동산을 꼽았다.

헤럴드경제 DB

‘아파트·주택’과 ‘땅·토지’, ‘주식’, ‘은행적금’, ‘가상화폐’, ‘펀드’ 등 6가지 항목을 제시한 결과 ‘아파트·주택’과 ‘땅·토지’는 각각 27%와 17%를 차지했다. ‘주식’(22%), ‘은행 적금’(11%), ‘가상화폐’(4%), ‘펀드’(3%) 순으로 뒤를 이었다. 15%는 의견을 유보했다.

한국갤럽 조사에서 부동산은 2006년 이후 줄곧 최고의 자산 증식 수단으로 손꼽혔다. 이번 조사에서도 30~50대 두 명 중 한 명이 부동산을 답했다.

반면 주식의 선호는 2019년까지 10%를 밑돌다가 2020년 11%, 2021년 20%를 넘었다. 종합주가지수가 3000포인트를 넘은 최근 활황장 분위기가 반영된 것이다. 주식은 20대 35% 등 연령이 낮을 수록 인기가 높았다. 모바일·핀테크 플랫폼 확장으로 국내외 주식에 접근하기 쉬워졌고, 부동산보다 소액 투자할 수 있다는 점에서 젊은이들에게 매력적이라는 분석이다.

2000년까지만해도 74%라는 앞도적 선호도를 자랑했던 은행 적금은 이후 지속적으로 하락해 2021년에는 10%대 초반까지 밀렸다. IMF 직후 연 18%를 웃돌던 은행 예금 금리가 2001년 연 5%, 2020년 0%대에 진입한 결과다. 하지만 종잣돈을 모으거나 수익보다 손실을 피해려는 이들의 수요는 여전했다. 특히 60대 이상의 18%가 적금을 선호했다.

2018년 조사에 처음 포함됐던 가상회폐는 상대적으로 선호도가 낮았다. 거래소 해킹·횡령 등 사건이 연발했고 정부 규제가 뒤따르며 가격이 급락한 결과다. 2019년부터 올해 1월까지 선호 투자처 조사에서도 1~2%에 그쳤다. 이번 조사에서는 다시 4%로 올랐다. 주식과 마찬가지로 가상화폐도 저연령일수록(20대 9%; 60대+ 1%) 주목하는 재테크 방법이다.

이번 조사는 지난 24일부터 26일까지 전국 만 18세 이상 1000명을 대상으로 실시했다. 95% 신뢰수준에 표본오차는 ±3.1%포인트다.

choijh@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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