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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수도권 아파트값, 최고 상승기록 유지…서울 매매·전셋값은 또 ‘껑충’[부동산360]
부동산원 8월 넷째주 주간통계 발표
전국·수도권·경기 역대 최고 상승률
서울선 매매·전세 동반 상승폭 확대

[헤럴드경제=양영경 기자] 수도권 아파트값 오름세가 좀처럼 꺾일 줄 모르고 있다. 서울은 상승폭이 커졌고, 경기·인천은 전주와 같은 수준으로 뛰면서 수도권 전체 아파트값이 지난주의 역대 최고 상승 기록을 이어나갔다.

한국부동산원은 8월 넷째 주(23일 기준) 전국 아파트값이 0.30% 올라 전주와 같은 상승률을 나타냈다고 26일 밝혔다. 주간 단위로 전국 아파트값 0.30% 상승은 부동산원이 통계 작성을 시작한 2012년 5월 이후 가장 높다.

서울 서대문구 북아현동의 부동산중개업소에 아파트 등 부동산 매물 정보가 부착돼 있다. [연합]

경기(0.50%)·인천(0.41%)을 비롯한 수도권(0.40%)은 지난주와 같은 상승률을 보였다. 수도권과 경기의 상승률 역시 부동산원 통계 집계가 시작된 이래 최고 수준이다.

수도권 아파트값은 지난달 중순부터 6주째(0.32→0.36→0.36→0.37→0.39→0.40→0.40%) 최고 상승률 기록을 이어나갔다. 경기도 이 기간(0.40→0.44→0.45→0.47→0.49→0.50→0.50%) 같은 흐름을 나타냈다.

서울은 지난주 0.21%에서 이번 주 0.22%로 오름폭을 키우며 2018년 9월 셋째 주(0.26%) 이후 2년 11개월 만에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서울에서 노원구는 0.39% 올라 전주(0.32%)보다 상승폭을 확대, 21주 연속 서울에서 가장 높은 상승률을 보였다. 노원구는 월계·상계동 주요 재건축 단지와 대단지 위주로 집값이 들썩이고 있다.

도봉구(0.29%), 강남·강서구(0.28%), 송파구(0.27%), 관악구(0.26%), 서초·용산(0.23%) 등이 뒤를 이었다.

부동산원은 “대체로 매물부족현상이 나타난 가운데 토지거래허가구역 인근 중대형이나 강북권 주요 재건축 단지 위주로 오름세를 보였다”고 설명했다.

매매가격지수 및 전세가격지수 변동률 [한국부동산원]

경기에선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 정차 등 교통개선 기대감이 있는 지역을 중심으로 오름세가 두드러졌다. 경기는 오산시(0.83%), 의왕·시흥시(0.69%), 평택시(0.68%), 군포시(0.66%) 등이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인천은 송도국제신도시가 있는 연수구(0.58%)를 비롯해 서구(0.50%), 계양구(0.49%), 부평구(0.46%) 등이 상승세를 이끌었다.

지방 아파트값은 지난주 0.21%에서 이번 주 0.19%로 상승폭을 축소했다. 세종(-0.02%)은 5주 연속 하락세를 이어갔다.

전셋값도 매맷값과 비슷한 추세를 나타내며 불안한 모습을 보였다. 이번 주 전국 아파트 전셋값은 0.19% 올라 전주(0.20%)보다 상승폭이 줄었다. 서울이 0.16%에서 0.17%로 상승폭을 키운 반면, 경기(0.32→0.30%), 인천(0.29→0.25%)이 오름폭을 줄이면서 엇갈린 모습을 보였다.

서울에서 노원(0.28%)이 전주(0.20%)보다 큰 폭으로 뛰었다. 이어 강서구(0.20%), 송파·영등포·관악(0.19%), 강남·양천·동작·도봉구(0.18%) 순으로 오름폭이 컸다. 전세매물이 부족한 상황에서 교육환경이 양호한 지역이나 역세권, 이주수요가 있는 지역 위주로 상승폭이 확대됐다는 게 부동산원의 분석이다.

경기는 안성시(0.73%), 시흥시(0.49%), 안산 단원구(0.48%), 양주·남양주시(0.45%) 등을 중심으로, 인천은 연수구(0.50%), 계양구(0.31%), 남동구(0.23%), 부평구(0.21%) 위주로 전셋값 강세가 나타났다.

지방 아파트 전셋값은 지난주 0.14%에서 이번 주 0.13%로 오름폭이 줄었다.

y2k@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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