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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건설사, 친환경 건설 뛰어든다 [부동산360]

[헤럴드경제=최정호 기자]기업들의 ESG(환경·사회·지배구조) 책임과 중요성이 강조되면서, 건설회사들의 환경 투자도 본격화되고 있다. 자연을 개발해 삶에 필요한 시설을 만드는 건설사들이 자재와 개발 시작부터 환경에 보다 많은 비중을 두는 것이다.

DL이앤씨는 최근 현대오일뱅크와 친환경 건축소재 개발과 생산에 협력하기로 합의했다. 정유사인 현대오일뱅크가 생산 과정에서 부산물로 버려졌던 탈황석고와 이산화탄소를 활용해 시멘트와 콘크리트 등 건축 자재 원료용 탄산화제품을 만드는 공장을 새로 만들고, DL이앤씨는 이들 제품을 건설 현장에 적극 활용한다.

포스코건설 등 포스코 그룹은 코리아빌드 건축박람회에서 이노빌트(INNOVILT) 제품을 선보인다.

이번에 양사가 만들 탈황석고 탄산화 기술을 활용한 공장에서는 최고 60만톤의 관련 제품 생산이 가능하다. 국내 최대 규모의 이산화탄소 포집·활용(CCU) 설비인 셈이다. 현대오일뱅크는 공장 가동을 통해 정유 공정에서 발생하는 탄소배출량을 연간 12만톤 저감할 수 있다. 소나무 1000만 그루를 심는 효과다.

DL이앤씨는 탄소저감 소재를 활용한 시멘트와 콘크리트를 아파트, 토목 현장 등에 도입해 생산과정에서 온실가스 저감, 자원 재활용, 석회석 채굴에 따른 자연환경 훼손까지 막는다.

포스코건설은 그룹 관계사들과 함께 최근 열린 코리아빌드 건축박람회에서 친환경 안전을 테마로 다양한 친환경 기술을 선보였다. 석재, 목재, 알루미늄 등 기존 건축 재료와 비교해 탄소 저감이 가능하고 안전한 강건재 제품과 이를 활용하는 솔루션을 자랑한 것이다.

특히 별도로 마련된 친환경존에서는 중공(中空)철근, 합성보, 태양광발전 지지대, 친환경 가로수 생육 솔루션인 포스맥 배리어(PosMAC Barrier) 등이 선보였다. 중공철근은 기존 철근 대비 절반에 불과한 중량으로 공기 단축과 탄소 저감이 동시에 가능한 제품이다.

친환경 모듈러 제품도 소개했다. 모듈러는 공장에서 90%를 만든 후 현장에서 소음과 먼지없이 안전하게 시공할 수 있는 혁신 건축 공법으로 일반 콘크리트 건축 대비 20% 이상 온실가스를 저감할 수 있다.

친환경 사업에 뛰어들기도 한다. GS건설은 5000억원 규모의 영일만4 일반산업단지의 100% 신재생에너지 사용 발전사업 투자에 나섰다. 삼성물산과 SK에코플랜트는 수소연료전지와 해상풍력, 해외 태양광 발전소 등 신재생 에너지 건설 수주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choijh@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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