급증하는 OLED 시장 수요 맞춰 새로운 기술·마케팅 강화 전략
LG디스플레이가 최근 출원한 스마트 플레이트(Smart Plate) 상표권 [특허청] |
LG디스플레이가 최근 출원한 원 코드 OLED(One Cord OLED) 상표권 [특허청] |
[헤럴드경제 정세희 기자]LG디스플레이가 5월 한달간 특허청에 총 6개의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상표권을 출원했다. 올해부터 본격적으로 OLED 수요가 증가할 것으로 전망됨에 따라 일찌감치 관련 상표를 확보해두겠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24일 업계에 따르면 LG디스플레이는 지난 3일 특허청에 플레이트(Plate), OLED Plate, 스마트 플레이트(Smart Plate), 플레이트 빅(Plate Big), 플레이트 핏(Plate Fit) 및 원 코드 OLED(One Cord OLED) 등 6개 상표권 출원을 완료하고 국가별 등록을 준비중이다.
LG디스플레이는 “OLED 시장 경쟁력 확보 차원에서 미리 상표권을 확보한 것으로 아직 구체적인 사용 시점 등은 정해지지 않았다”고 밝혔다.
업계에서는 얇은 판을 의미하는 플레이트(Plate)가 새로운 유형의 OLED 패널이 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LG가 스마트폰을 철수한 만큼 플레이트는 TV화면에 쓰이는 새로운 패널로 보인다.
또한 플레이트 빅(Plate Big)과 플레이트 핏(Plate Fit)이라는 두가지 상표가 모두 등록된 것을 볼 때 OLED 화면이 다양한 크기로 제공된다는 것을 나타낸다.
스마트 OLED 플레이트는 인공지능(AI) 등 IT기술이 결합된 스마트 OLED 패널을 가리키는 것으로 업계는 추정하고 있다.
이에 대해 LG디스플레이 관계자는 “OLED의 얇고 가벼운 특장점을 잘 알릴 수 있는 다양한 마케팅 방법 중 하나로 ‘플레이트’를 준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원 코드 OLED(One Cord OLED)도 눈길을 끈다. 이는 TV에 다양한 케이블을 연결할 필요 없이 하나의 케이블만으로 간편하고 깔끔하게 여러 기능을 사용할 수 있는 것을 말한다.
업계에서는 이같은 다수의 OLED 특허 출원에 대해 향후 OLED 시장 확장에 대비해 대세화에 속도를 내고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 시장조사업체 옴디아에 따르면 올해 OLED TV 출하량은 560만 대로 전년보다 60% 이상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실제 LG디스플레이는 올해 1월 지난해 4분기 실적컨퍼런스콜에서 “지난해 450만대가량이던 OLED 패널 공급량을 올해 최대 800만대까지 늘리겠다”고 발표하기도 했다.
say@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