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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큰절 후 부축받은 안철수 "국민 있다면 천리길도 가겠다"…430㎞ 끝
安, 14일 국토 종주 마무리
이순신 광장서 이순신 동상으로
"국민 삶 현장 속 정치는 없었다"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가 제21대 국회의원선거를 하루 앞둔 14일 오후 국토 종주를 마친 후 서울 세종문화회관 계단에서 열린 행사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

[헤럴드경제=이원율 기자] 근 430㎞의 국토 종주를 마친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는 "국민이 계시는 곳이라면 어디든 천리 길도 마다 않고 달려가겠다"고 밝혔다.

지난 1일 여수에서 신발 끈을 묶은 안 대표는 이날 오후 2시께 서울 광화문 광장에 도착했다. 그는 지지자를 향해 "고맙다"고 인사한 후 큰절을 했다. 안 대표는 이후 일어서지 못해 당직자들의 부축을 받아야 했다.

안 대표는 직후 '국민보고 기자회견'을 갖고 "정말 정치가 달라져야 한다"며 "고통받는 국민들 삶의 현장으로 달려가야 한다"고 했다. 이어 "힘 있는 기득권세력, 거리의 깃발부대가 아니라 힘들어 죽어가도 소리조차 지를 수 없는 민초들의 동지가 돼주고, 그분들의 든든한 버팀목이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번에 우리는 기득권 양당의 민낯을 또 확인했다"며 "국가적 위기를, 표를 얻기 위한 인기영합주의로 이용하는 행태를 보며 국민의당이 비례투표에서 반드시 이겨야 한다는 간절함과 책임감이 더욱 강해졌다"고 했다. 그러면서 "국회에서 싸움으로 날을 지새우는 기득권 양당을 견제하는 합리적 균형자 역할을 하겠다"며 "원칙과 기본을 굳건히 지키고 말과 행동이 같은 언행일치 정치로 새로운 정치모델을 제시하겠다"고도 덧붙였다.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가 제21대 국회의원선거를 하루 앞둔 14일 오후 국토종주 유세를 하며 서울 시내를 통과하고 있다. [연합]

안 대표는 광화문광장에 있는 이순신 광장을 본 후 "저는 여수 이순신 광장에서 출발한 종주를 이순신 동상 앞에서 마쳤다"며 "이순신 장군은 국난 상황에서 오직 국민만을 위해 최전선에서 싸웠다. 국토 종주의 처음과 끝을 오직 국민을 위해 싸운 이순신 장군의 정신을 기리며 마무리 짓고 싶었다"고 했다. 또 "오직 국민만을 위해 소임을 한 이순신 장군 동상이 이곳 광화문 광장에 있는 것은 각별한 의미가 있다"며 "국민들은 기성 정치에서 답을 찾을 수 없을 때마다 광장으로 모였다. 그러나 우리 정치는 바뀌는 시늉만 하고 권력자만 바뀐 뒤 실망스러운 모습으로 돌아갔는데, 그럴 때마다 깊은 자괴감과 국민들의 열망을 떠올렸다"고 했다.

안 대표는 종주 과정에서 만난 현장들을 언급하며 "예상은 했지만 국민 삶의 현장에 정치는 없었다"며 "저는 그런 국민의 마음 속에 정치의 진정한 설 자리가 어디인지를 거듭 확인한다"고 했다.

yul@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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