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유동현 수습기자]문재인 대통령의 국정지지율이 49%로 상승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전주 대비 5%포인트 상승한 수치로 최근 넉달 사이 최고 상승폭이다.
여론조사기관 한국갤럽이 지난 10일부터 12일까지 전국 만18세 이상 성인 1001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표본오차 ±3.1%포인트에 95% 신뢰수준) 3월 둘째 주 대통령 직무 수행평가에서 “잘 하고 있다”는 응답은 49%, “잘 못하고 있다”는 응답은 45%였다. 7주 만에 긍정평가가 부정평가를 앞지르는 ‘골든 크로스’ 현상이 나타났다.
여당 지지율도 동반 상승했다. 민주당은 39%로 지난 주 대비 3%포인트 올랐다. 통합당은 22%로 지난 주와 같았다. 반면 무당층은 28%를 기록하며 3%가 빠졌다.
대통령 지지율 상승은 정부의 ‘코로나19 대처’가 영향을 미쳤다. 긍정 평가 이유를 ‘코로나19 대처’로 답한 시민은 44%로 지난 주 대비 7%포인트 늘었다. 반면 부정 평가 중 코로나19 대처 미흡이라 응답한 시민은 37%로 13%포인트 하락했다. 지난 9일 정부는 공적 판매처에서 공적 마스크를 1주일에 1인당 2장씩 구매할 수 있는 '마스크 5부제'를 시행한 바 있다.
세대별로는 2050은 ‘지지’ 60대 이상은 ‘반대’가 우세했다. 특히 40대 긍정 평가자는 64%로 부정 평가자(34%)의 두 배에 달했다. 60대 이상 응답자는 부정 평가(56%)가 긍정평가(36%)를 앞섰다. 18세 이상부터 20대 응답은 긍정(47%)·부정(44%) 격차가 가장 적었다.
자세한 조사 개요와 결과는 한국갤럽 홈페이지나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고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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