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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충무로에 독립·예술·고전영화 전문상영관 문 연다
2022년 3월 ‘(가칭)서울시네마테크’ 건립
상영관 3개, 아카이브, 영상미디어센터 등
2022년 3월이면 옛 초동공영주차장 부지에 10층 높이의 비상업영화 전용관이 생긴다. [서울시 제공]

[헤럴드경제=한지숙 기자] 한국 영화계 숙원인 비상업영화 전용관이 2022년 3월 영화의 메카 충무로에 들어선다.

서울시는 중구 초동 공영주차장 부지(마른내로 38)에 일반 영화관에서 보기 어려운 독립·예술·고전 영화 등 비 상업영화 전용관을 갖춘 ‘(가칭)서울시네마테크’를 세운다고 5일 밝혔다.

지난 2013년 서울시 영상산업 정책토론회 현장에서 제안된 이 사업은 이후 부지 확보, 투자 심사, 국제지명 설계 공모 등의 절차를 거쳐 이 날 첫 삽을 뜬다. 다만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 확산을 우려해 이 날 착공식은 열지 않는다.

사업은 중구에서 부지를 무상 제공하고, 시가 총 사업비 265억 원을 들여 2022년 3월 준공을 목표로 건립한다.

서울시네마테크는 지하3층~지상10층, 연면적 4800㎡ 규모다. 대, 중, 소규모 3개 상영관과 함께 영화 도서관 및 보관실인 ‘영화 아카이브’를 조성한다. 또한 일반 시민이 영상 장비를 빌려 영화를 직접 제작도 해보는 ‘영상미디어센터’가 들어선다. 카페, 서점, 기념품가게 등 편의시설도 갖춘다.

건물은 국제지명 설계공모로 당선된 ‘몽타주(Montage) 4:5’(매스스터디건축사사무소, 대표 조민석) 설계다.

서울시네마테크 조감도. [서울시 제공]

시는 내부 전시설계와 시설 운영 방식 등 전 과정을 서울시네마테크 건립준비위원회와 영화계 현장의 목소리를 들어 반영할 계획이다.

시는 일서울시네마테크 건립을 통해 앞으로 비상업영화도 안정적으로 시민에게 상영될 기회를 얻어, 독립 예술 영화의 저변이 확대되고 시민의 다양한 문화 충족 욕구도 채워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김의승 서울시 경제정책실장은 “영화산업에 발전에 기여할 뿐 아니라 시민에게 풍부한 영화 서비스를 제공하는 문화 공간이 되길 바란다”며 “영화 기획과 상영이 모두 가능한 서울시 대표 영상문화공간으로 만들어가겠다”고 말했다.

jsha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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