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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재명+유동규.. “관광은 볼거리가 아닙니다, 과학입니다”
눈길사로잡는 이재명 경기관광 돌파구 31개 컨트롤타워 ‘비밀’
몰려오는 유커..물만난 경기관광 빅데이터
종전 관광정책 구석기시대 유물..변화를 읽어내는 눈 필요.

[헤럴드경제(수원)=박정규 기자]금한령(禁韓令) 빗장이 풀린 기색이 점차 뚜렷해지자 이재명 경기지사와 유동규 경기관광공사 사장의 움직임도 그만큼 빨라졌다. 중국 최대명절 춘절을 앞두고 몰려오는 유커(遊客·중국인 관광객)를 유치하기위한 묘안도 남다르다.

유 대표는 “관광은 볼거리가 아닙니다. 과학입니다”라고 했다. 그가 선보인 관광 프레임은 원초적인 볼거리 제공 관광이 아닌 빅데이터 기반 관광이다.

공사는 31개 시군과의 협업을 통한 컨트롤타워 기능을 이미 구축했다. 빅데이터 활용관광 정책을 수립하고 총괄한다. 일종의 경기관광 총 사령탑이다. 내부 결실도 다졌다. 대행사업, 행사도 축소하고 자체사업을 강화한다. 공사 수익기반 마련 때문이다. 남북관계 사업을 경기도가 선도적으로 이끌기위해 남과 북을 잇는 관광인프라 구축(임진각-판문점)과 DMZ 관광활성화에 돌입했다. 한류(영화, 드라마 등) 콘텐츠 개발로 도심형 관광자원 발굴과 접근성을 활용한다. 이 모든 ‘관광방정식’엔 빅데이터가 중심에 있다.게임 등 4차산업 연계 관광 활성화 사업도 펼친다.

이재명지사와 유동규 대표는 정약용 선생처럼 실사구시(實事求是)를 추구한다. 경기도내 31개 시군에 실질적인 도움을 줄 수 있는 사업 위주로 관광을 지휘한다. 목표는 조직체계, 기능, 시스템 재정비를 통한 흑자 달성이다. 직원도 성과를 못내면 도태된다.

이재명 경기지사(왼쪽)과 유동규 경기관광공사 대표(오른쪽)

이재명 경기지사는 도-시․군간 공동의제 설정하고 협치강화와 상생협력으로 새로운 경기를 외쳤다. 선두에 유 사장이 섰다. 그는 도-시·군 간 협치 플랫폼, ‘정책협력위원회’ 설치 운영할 예정이다. 도-시·군 공동 정책협력시스템도 마련된다. 이미 사장 직속 대외협력TF팀이 지난해 12월 가동됐다. 31개 시군 관광정책 정보를 체계적·통합적으로 관리하는 싱크탱크(Think Tank)로 손색이 없다. 지역경쟁을 최소화한다. 지역간 ‘칸막이’ 없는 경기 관광발전을 뒷받침할 관계망도 구축한다.

빅데이터는 지역방문객 특성, 경제적 기여도, 소비자 피드백(소비지출, 방문패턴) 등 객관적 데이터 기반 시․군 관광정책 수립․집행을 지원한다. 남부(수원, 성남), 북부(고양, 파주)를 중심으로 31개 시·군의 관광정책 DB(정형, 비정형)로 구축됐다. 15년간 시군 관광정책 변화, 성과와 분야별·연도별 관광사업 현황이 빅데이터에 담겼다. 맞춤형 관광정책 솔루션이 가능해졌다.

유 사장은 “빅데이터(스마트) 관광을 추진하면 일반관광에 투자했을 때 보다 4배의 경제적 파급효과가 발생한다”고 했다. 그는 빅데이터 관광을 하면 수도권 관광객이 2배 증가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유 사장은 경기관광인재원(TMIG, Tourism Management Institute of Gyeonggi)을 설립 추진중이다. 국내·외 및 타 분야 전문인력 양성 정책사례도 조사한다. 여행업, 관광숙박업, 관광객이용시설업, 국제회의업, 유원시설업, 관광편의시설업 등 종사자들의 소중한 의견도 빅데이터에 담는다.

그는 “기존 관광유치 방식은 구석기시대 유물”이라고 했다. 그는 역동적인 변화를 읽어내지못하면 관광은 도태되고만다”고 덧붙였다.

fob140@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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