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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통령·민주당 지지율 하락, 보수야권 지지율 상승 “통합 기대감”
한국갤럽 여론조사 문 대통령 지지율 45%로 2%p하락
민주당도 한 주 사이 1%p 하락...한국당은 2%p 상승

[헤럴드경제=최정호 기자]문재인 대통령과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의 지지율이 하락했다. 앞서 발표한 다른 여론조사들과 마찬가지로, 최근 검찰과 갈등 및 부동산 문제 등이 겹치며 선거전 초반 청와대와 여당에게 흐름이 좋지 못한 모습이다.

반면 통합 작업에 착수한 야권에 대한 기대치는 점차 높아지고 있다.

한국갤럽이 17일 발표한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문재인 대통령에 대한 긍정 평가는 45%, 부정 평가는 46%로 나타났다. 긍정은 지난주 대비 2%포인트 하락했고 부정은 3%포인트가 늘었다.

지지정당이 없는 무당층에서 긍정 25%, 부정 52%로 부정적 견해가 더 많았다.

정당 지지도는 더불어민주당 39%, 무당층 27%, 자유한국당 22%, 정의당 5%, 바른미래당과 새로운보수당이 각각 3%로 나타났다. 지난주와 비교하면 더불어민주당과 정의당이 각각 1%포인트 하락했고, 자유한국당은 2%포인트 상승했다. 무당층은 작년 10월 이후 최대치다.

오는 4월 총선에서 투표 의향 비례대표 정당을 묻는 질문에서는 더욱 팽팽한 모습을 보였다. 더불어민주당을 찍겠다는 응답자는 34%로 정당지지율보다 5%포인트가 낮았다. 반면 자유한국당은 24%로 정당지지율 대비 2%포인트 높았다. 그 외 소수 정당들도 대부분 투표 의향이 현 지지율보다 높게 나타나는 모습을 보였다.

한국갤럽은 “새로운 선거제 도입으로 인한 판단 유보, 야권에서 논의 중인 통합 및 연대 움직임을 관망하려는 현상 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한편 문 대통령에 대한 비판이 압도적인 현재 지지하는 정당이 없는 무당층은 총선 투표 의향 비례대표 정당으로 15%가 더불어민주당을 선택했고, 그다음은 자유한국당 12%, 새로운보수당 5%을 꼽았다. 중도·보수, 진보 정당 합산 비율은 각각 22%로 동일했고, 56%는 어느 정당도 선택하지 않았다.

choijh@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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