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대 수소연료전지발전소로 국내 수소경제 견인
주민 수용성과 사회적 가치에 중점 둔 미래형 에너지 생태계 조성
영광풍력 전경. 지난 1월에는 전남 영광군에 100% 국산 기자재를 사용해 국내 최대 풍력단지인 ‘140MW급 서해안 윈드팜(Wind Farm)’을 조성했다. |
[헤럴드경제(울산)=이경길 기자] ‘국내 신재생에너지의 산업 생태계 조성’을 주도하고 있는 한국동서발전㈜(사장 박일준)이 산업경쟁력 강화와 지역경제 활성화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국내 경제 활성화와 수용성 강화’라는 국민적 요구를 충실히 이행하기 위해 ‘국산 기자재 사용 확대’ 등 모든 내부자원을 아끼지 않고 총력을 기울인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동서발전은 먼저, 국내 제조사의 산업 경쟁력을 높이는 ‘Korea-Wind 200 프로젝트’를 통해 현재 75기인 국산 풍력발전기를 2030년에는 200기까지 확대할 방침이다.
지난 1월에는 전남 영광군에 100% 국산 기자재를 사용해 국내 최대 풍력단지인 ‘140MW급 서해안 윈드팜(Wind Farm)’을 조성했다. 더 나아가 향후 조성될 750MW급 동해안 윈드 벨트(Wind Belt) 등 대규모 프로젝트에도 국산 기자재를 적극 사용할 계획이다.
또 충남 서산에 세계최대 50MW급 수소연료전지 발전소를 건설해 국내 기업인 한화, 두산과 함께 아직 초기단계인 부생수소 연료전지 시장에서 세계시장을 선도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했다.
4월에는 수소 자동차용 연료전지를 발전용 연료전지로 확대하기 위해 현대자동차 양재 사옥에서 ‘국내독자기술 기반 1MW급 수소연료전지 발전 시범사업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연료전지의 경우, 원천기술이 해외에 있어 국산화 개발이 시급한 실정임을 감안할 때, 이번 자체 R&D 과제가 성공적으로 끝나면 국내 수소에너지산업 국산화의 기폭제가 될 전망이다.
신재생에너지 사업개발과 확대는 다양한 이해관계자의 참여가 보장되고 이익이 공정하게 배분돼야 가능하다는 판단아래, 동서발전은 주민 수용성과 사회적 가치 실현에 중점을 둔 미래형 에너지 생태계 조성도 추진한다. 태백 가덕산 풍력사업은 동서발전과 강원도, 지역주민, 민간기업이 함께 참여하는 ‘국내풍력 제1호 주민참여형’ 사업이다.
특히 ‘통일 영농형 태양광’ 시범사업은 에너지 분야의 남북교류가 활성화 될 경우, 남북 우수 교류모델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또 ‘농촌 주민들의 편리한 도시가스 사용’이라는 파주시 숙원사업을 위해 도시가스가 공급되지 않는 농촌지역에 소규모 연료전지발전소를 설치해 전력을 공급할 계획이다.
신재생사업 활성화를 위해 ㈜한축테크와 ‘친환경 소재 활용 노면 블럭형 태양광 모듈개발’을 공동으로 연구개발에 착수했고, ‘순산소 가압유동층 복합발전 기술개발’을 위해 미국의 GTI(Gas Techno-logy Institute), 한전 전력연구원, 현대중공업파워시스템과 MOU를 체결했다.
동서발전은 이러한 재생에너지 사업을 추진해 올해에만 민간 일자리 260명을 창출했다. 신규사업 및 후속사업과 연계해 2023년까지 1만2034명의 고용을 창출할 계획이다.
한국동서발전㈜ 박일준 사장은 “단순히 설비용량 확대에 치중하지 않고 R&D를 통한 기술력 확보, 신재생에너지 산업으로 중소기업 진입유도 및 경쟁력 강화, 해외 동반진출 등 지속가능한 신재생에너지 산업생태계 조성에 앞장서겠다”고 밝혔다.
hmdlee@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