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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오빠(58년생) CEO’, 1000대 기업에서 최다 활약
-CXO연구소, 1000大기업 대표이사 CEO 출생년도 분석
-58년생 CEO, 93명(7%)으로 단일 출생년도 중 최다

[헤럴드경제=이태형 기자] 올해 연말 최고경영자(CEO) 인사는 ‘58년생 CEO’의 거취에 따라 크게 요동칠 것으로 예상된다. 이들은 국내 1000대 기업 중 90명 넘게 활약하고 있는데다 이 중 20% 정도가 내년 상반기 임기가 만료되기 때문이다.

기업분석전문 한국CXO연구소가 ‘국내 1000대(상장사 매출 기준) 기업 최다 출생년도인 1958년생 CEO(올해 반기보고서 기준) 현황’을 분석한 결과, 1000대 기업 대표이사급 CEO는 1328명으로 집계됐다.

이 중 1958년생 CEO가 93명으로 가장 많이 활약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전체 CEO 중 7%에 해당하는 비율이다. 다음으로 1961년생 90명(6.8%)이 바짝 따라잡고 있고, 1962년생이 80명(6%)으로 나타났다.

1000대 기업에서 최다 출생년도별 CEO층은 58년생에서 내년 이후부터는 60년대 초반으로 교체될가능성이 높아졌다.

이번에 조사된 58년생 CEO 중 오너 경영자는 25명(26.9%), 전문경영인은 68명(73.1%)이다.

대표적인 오너 출신으로는 류진 풍산 회장, 설범 대한방직 회장, 김형진 세종그룹 회장, 신동원 농심 부회장, 신동윤 율촌화학 부회장 등이다. 박근혜 전 대통령의 동생인 박지만 EG 회장도 포함됐다.

전문경영인 중에서는 김기남 삼성전자 부회장, 박한우 기아자동차 사장, 옥경석 한화 사장, 남준우 삼성중공업 사장, 김태형 GS글로벌 대표이사, 하명호 현대종합상사 사장, 민경집 LG하우시스 대표이사, 김택중 OCI 사장 등이 대표적인 58년생이다.

1958년생은 고교 평준화 첫 세대로, 재수를 하지 않고 대학에 진학한 77학번인 93명의 CEO 중 ‘SKY’ 출신은 20명(21.5%)이다.

서울대 출신이 13명으로 가장 많았다. 김기남 삼성전자 부회장과 강운식 DB Inc 대표가 서울대 전자공학도 출신이고, 류진 풍산 회장은 서울대 영어영문학을 졸업했다. 민경집 LG하우시스 대표이사와 오흥주 동국제약 사장은 각각 서울대 화학공학과, 약학과를 졸업했다.

이번에 조사된 58년생 대표이사 중 내년 상반기 중 공식적으로 임기가 만료되는 CEO는 22명(23.7%)으로 파악됐다. 올 연말과 내년 초 인사에 따라 재계 CEO 판세도 크게 요동칠 것으로 보인다.

한편 58년생 CEO 93명 중 2020년~2021년 사이 공식 임기가 만료되는 전문경영인은 모두 47명(50.5%)이다.

오일선 CXO연구소 소장은 “일반 임원급 인사는 이미 60년대 말과 70년대 초에 태어난 ‘6말 7초’ 구도가 확연해졌다”며 “CEO급도 이제는 50년대생에서 60년대생으로 주도권을 넘겨주는 전환기 시점에 도달했다”고 말했다.

thle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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