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열린 아동학대 예방의 날 행사 모습. [양천구 제공] |
[헤럴드경제=최원혁 기자] 서울 양천구(구청장 김수영)는 오는 25일 해누리타운 해누리홀에서 ‘아동학대 예방의 날’ 기념행사를 개최한다고 19일 밝혔다.
아동복지법은 아동의 건강한 성장을 도모하고 아동학대의 예방과 방지에 대한 관심을 높이고자 매년 11월19일을 아동학대 예방의 날로 지정하고 그날로부터 일주일간을 ‘아동학대 예방주간’으로 정하고 있다.
구는 아동학대 예방 주간을 맞이해 아동학대 예방에 대한 구민들의 인식을 높이고 아이들을 보호하고자 지난 2015년부터 아동학대 예방의 날 기념식을 개최하고 있다. 올해로 벌써 5회째를 맞았다.
이날 행사는 ‘아동학대 없는, 아이들이 행복한 도시’를 주제로 양천구와 서초구가 공동으로 주관한다. 김수영 양천구청장, 조은희 서초구청장을 비롯해 구의원, 아동관련 단체, 아동시설 종사자 및 아동참여위원, 지역주민 등 4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1부 기념식과 2부 아동학대 예방교육으로 나눠 진행될 예정이다.
1부 기념식에서는 아동들이 아동학대 예방에 관한 아이들의 목소리를 결의문으로 작성해 두 구청장에게 직접 전달한다. 이어 아동학대 예방의 실천 의지를 다지는 ‘LED 점등 퍼포먼스‘도 펼쳐진다.
2부에는 아동학대 예방교육이 진행된다. 교육에 팝페라 공연을 더한 ‘토크콘서트’ 방식으로, 전문 상담사가 들려주는 다양한 사례를 토대로 아동학대에 대한 올바른 이해와 신고의무의 필요성 등에 대해 알아본다.
이외에도 ▷찾아가는 심리교육·심리상담 ▷아동학대 예방 다짐성명 ▷아동인권 퀴즈 ▷에코백 만들기 등 다채로운 체험 부스가 마련되며 아동학대 예방을 위한 캠페인도 진행될 예정이다.
김수영 양천구청장은 “아동학대 문제는 사후 대책보다 예방이 더욱 중요하다”며 “이번 행사가 미래의 희망인 아이들이 안전한 환경에서 건강하게 자랄 수 있도록 많은 분들의 인식을 개선하고 주변 아이들에게 적극적인 관심을 가지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양천구는 자치구로는 처음으로 지난 2015년 7월 서초구와 ‘아동학대 예방 및 상생 발전을 위한 업무교류 협약’을 맺고 아동학대 예방교육, 캠페인 등 아동학대 예방을 위한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이를 바탕으로 지난 5월 유니세프로부터 모든 아동이 살기 좋은 ‘아동친화도시’로 인증받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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