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로구 안양천 일대 생태초화원. [구로구 제공] |
[헤럴드경제=한지숙 기자] “벚꽃, 장미, 창포, 핑크뮬리, 억새, 눈꽃 …”
안양천이 한 폭의 수채화로 변모한다. 서울 구로구(구청장 이성)는 안양천 일대를 수목원 수준의 자연 휴식공간으로 만들기 위해 최근 생태초화원을 조성을 마쳤다고 19일 밝혔다.
‘하천변 수목원화’ 사업은 일과 삶이 균형을 이루는 녹색도시를 만들겠다는 이성 구로구청장의 민선 7기 핵심 공약이다. 구로구 역대 최대 녹화사업으로 안양천, 도림천, 목감천 등지에서 총 연장 12.61㎞, 면적 51만4,140㎡ 규모의 공사가 2022년 완공을 목표로 다양하게 진행 중이다.
1만7500㎡ 규모의 생태초화원(신도림동 271-64 일대)은 장미원, 습지원, 잔디마당, 창포원, 초화원, 농촌체험장 등으로 만들었다. 기존 위해식물들을 걷어내고 깔끔하게 새단장했다.
장미원, 초화원, 창포원에는 장미, 부들레야, 에키네시아, 꽃범의 꼬리, 왕꽃창포 등 다양한 꽃을 심어 계절에 따라 각기 다른 매력을 주민들에게 선사한다. 식재된 식물에는 QR코드가 새겨진 이름표를 세워 각각의 꽃에 대한 정보를 알 수 있도록 했다.
초화원 내 하천수를 활용해 만든 생태연못과 농촌체험장은 어린이들이 자연을 배우고 관찰하는 학습 공간으로 활용된다.
구로구는 초화단지 내에 주민들이 편하게 걸으며 둘러볼 수 있도록 태양광 안내판을 설치하고 야자매트도 깔았다. 초화단지를 찾는 주민들이 쉴 수 있도록 벤치, 초가정자 등도 완비했다.
한편 구로구는 하천변 보행환경 개선과 휴식 공간 조성을 위해 수목 식재사업도 펼치고 있다. 올해 들어 11월까지 안양천과 도림천 일대에 무궁화, 화살나무, 조팝나무, 회양목, 양버들, 느티나무, 철쭉 등 4만여주의 나무를 심었다.
구로구 관계자는 “내년 봄이 되면 생태초화원에서 활짝 핀 봄꽃을 만나 볼 수 있다”면서 “안양천 일대가 주민들에게 휴식과 힐링의 공간이 될 수 있도록 하천변 수목원화 사업을 차질 없이 전개해 나가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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