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광주총국 제작진이 지역 대학생들로 구성된 독도탐방단을 동행취재하고 있다. [사진=호남대] |
[헤럴드경제(광주)=박대성 기자] 19세기 말 울릉도를 개척하고 ‘독섬(독도)’이라는 이름을 부여한 전라도인들의 역사적인 발자취를 찾아보는 프로그램이 KBS 지역방송을 통해 방영된다.
KBS 광주방송총국이 제작한 ‘미니다큐’(미니多Q 연출 박성용 조지호 박남용)는 오는 20일 저녁 7시35분부터 1TV를 통해 ‘독도에서 전라도 발자취를…호남대 독도탐방단’을 방송한다.
KBS광주총국 제작진은 지난 2일부터 4박5일간 전남 고흥군 금산면 솔뫼선착장에서 출발해 울릉도까지 여정을 기록한 ‘2019독도탐방단’의 대장정을 영상으로 기록한 내용이다.
호남대학생들로 구성된 ‘2019독도탐방단’은 지난 2일 독도에 ‘독섬’이라는 이름을 붙여준 모(母)섬이 되는 고흥군 금산면에 같은 이름을 쓰는 ‘독도’가 바라다 보이는 오천항(솔섬)에서 발대식을 갖고 5일간의 여정을 마치고 돌아왔다.
프랑스, 우즈베키스탄, 중국, 베트남 등 4개국 유학생 5명 등 40여명의 학생과 교직원으로 구성된 다국적 독도탐방단은 여정 기간 독도경비대에 고흥산 배와 팔영산 단감, 다과 등 위문품을 전달하고 경비대원들의 노고에 감사를 표하기도 했다.
앞서 이 대학 인문사회과학연구소는 구한말인 1882년 울릉도 개척민 141명 가운데 115명이 호남사람들이었고, 이 밖에 강원도 14명, 경상도 11명, 경기도 1명이 울릉도에 입도했으며, 당시 조업하던 고흥 어민들이 고향 앞바다의 ‘독섬’과 모양이 비슷하다고 해서 ‘독도’라 불렀다는 연구논문을 지난 2008년 학계에 발표해 화제를 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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