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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LS전선, 파산 전선업체 재가동…일자리·지역경제 두마리 토끼 잡다
-자회사 지앤피, 세종시 소재 에스원텍 공장 인수 재가동 시작
-퇴사 직원 20여명에 30여명 추가 고용…지역경제 활성화도 한몫
LS전선이 최근 인수한 지앤피(G&P) 세종 사업장에서 직원들이 선박용 케이블을 생산하고 있다. [LS전선 제공]

[헤럴드경제=유재훈 기자] LS전선이 파산한 중소 전선업체 인수를 통해 일자리와 지역경제 활성화라는 두마리 토끼를 잡았다.

LS전선은 12일 자회사 지앤피(G&P)가 약 160억원을 투자, 세종시 소재 중소 전선업체 에스원텍의 약 2만m²(약 6050평)의 부지와 생산 설비 등을 인수해 최근 재가동에 들어갔다고 밝혔다.

에스원텍은 선박용 케이블 등을 납품, 연간 200억원의 매출을 기록한 건실한 전선업체였지만 최근 조선업의 침체로 2018년 6월 도산했다.

지앤피는 에스원텍을 인수하며 퇴사 직원 중 20여명을 재고용하고, 약 30명을 추가 채용하는 등 총 50여명을 채용했다. 설비 정비, 품질 안정화 과정 등을 거쳐 3개월이라는 짧은 기간 만에 제품 생산을 시작하게 됐다.

LS전선은 지앤피와의 시너지로 품질과 가격 경쟁력이 높아져 에스원텍의 매출이 2020년 약 600억원, 2024년 1000억원으로 파산 전의 3~5배로 성장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명노현 LS전선 대표는 “글로벌 시장의 케이블 수요 증가로 국내외 공장 증설과 신규 법인 설립 등을 검토해 왔다”며 “국내 대표 전선기업으로서 일자리 창출과 지역 경제 활성화에 기여해야 한다는 책임감으로 국내 투자로 결정했다”고 말했다.

LS전선은 지난 5월에도 강원도 동해시에 제2공장을 착공하는 등 국내 투자를 확대해 왔다.

지앤피는 1979년에 설립, 연 매출 3200억원 규모의 국내 10위권 전선회사다. 충주 사업장에서 컴파운드, 구리 도체 등의 케이블 소재와 저압(LV) 전선, 자동차 전선 등을 생산한다.

igiza77@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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