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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TV LCD 55인치 패널 첫 100달러 붕괴
中저가물량 공세·공급과잉

TV용 LCD(액정표시장치) 패널 가격이 끝없이 추락하고 있다. 주력인 55인치 패널 가격은 10월 처음으로 100달러 선이 붕괴됐다.

중국업체의 저가 물량공세로 공급과잉에 따른 판가하락이 1년 이상 지속되고 있는 탓이다. 업계에서는 한국 업체들의 탈(脫)LCD 가속으로 내년 상반기 가격이 반등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28일 시장조사기관 IHS마킷에 따르면, TV용 패널 가운데 가장 주력인 55인치 가격은 10월 98달러로 전달 대비 6% 떨어졌다. 올 1월 143달러에서 지난달 102달러까지 밀리더니 급기야 10월에는 100달러선마저 무너진 것이다. 올들어서만 31.5% 급락했다.

32인치 가격 역시 31달러로 전달(32달러)보다 3% 하락했다. 이같은 판가 하락은 43인치(7% 하락), 50인치(2%↓), 65인치(5%↓) 등 전 인치대에서 나타났다. 이는 생산효율을 대폭 향상시킨 중국 업체들의 저가 파상공세 때문이다. BOE와 CSOT 등 중국 간판 디스플레이 제조업체들은 대대적인 정부 보조금을 등에 업고 2017년부터 국내 업체의 생산능력을 넘어섰다. 올 2분기 출하량 기준 세계 대형 LCD 시장 점유율은 BOE가 24.3%로 LG디스플레이(17.8%)를 앞섰다.

수율을 대폭 개선한 BOE는 지난해 세계 최초로 초대형 TV용 10.5세대 LCD 공급을 시작했다. 국내 업체들이 8세대 라인에서 대형 LCD를 생산한 것에서 한 발 더 나간 것이다. 중국 업체들의 이같은 공급과잉은 미중 무역분쟁 여파로 수요가 감소한 상황에서 판가 하락을 더욱 부추겼다. 천예선 기자/che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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