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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현대차 3분기 영업익 3785억원…전년比 31% ↑
- 3Q 매출액 26조9689억원ㆍ당기순이익 4605억원
- ‘쎄타2GDi 엔진’ 관련 비용 발생으로 영업비용 증가
- “신차 출시 및 SUV 증산 통해 4분기 실적 회복 주력”

[헤럴드경제=정찬수 기자] 현대자동차는 24일 서울 본사에서 열린 경영실적 컨퍼런스콜에서 3분기 매출액이 자동차 20조6210억원, 금융 및 기타 6조3478억원을 합한 26조9689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은 각각 3785억원, 4605억원이었다.

글로벌 시장에서 판매량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6% 감소한 110만3362대로 집계됐다.

현대차 관계자는 “상반기까지 성장을 견인한 국내 시장의 판매 감소, 인도 시장의 수요 급감 등의 영향으로 지난해 3분기 대비 도매 판매가 감소했다”며 “이런 가운데 SUV 중심의 제품 믹스 개선과 인센티브 축소, 원화 약세에 따른 환율 효과 등으로 매출액이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다만 쎄타2GDi 엔진 관련 일회성 비용 등이 반영되며 수익성 개선세가 일시 둔화됐다”고 덧붙였다.

세부적으로는 국내 시장에서 부분변경 모델 출시를 앞둔 그랜저 판매 감소 등의 영향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7% 줄어든 16만3322대를 판매했다. 해외 시장에선 북미 시장의 판매 증가에도 중국 시장의 부진과 인도 시장 산업수요 위축 등으로 같은 기간 1.0% 감소한 94만40대의 판매량을 보였다.

매출액은 자동차 부문 매출과 금융 및 기타부분 매출이 성장세를 보이며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0.4% 증가한 26조9689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원가율은 SUV 차급 비중 상승에 따라 제품 믹스 개선이 지속됐다. 여기에 원화 약세 영향이 더해지며 같은 기간 1.3%포인트 낮아진 83.6%로 나타났다.

반면 영업부문 비용은 19.0% 늘어난 4조499억원이었다. 쎄타2GDi 엔진 평생 보증 및 고객 만족 프로그램 시행 등으로 약 6000억원의 대규모 일회성 비용이 발생해서다.

그 결과 3분기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31.0% 증가한 3785억원을 기록했으며, 영업이익률은 1.4%로 같은 기간 0.2% 포인트 상승했다.

경상이익 및 순이익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각각 18.4%, 50.5% 늘어난 4290억원 및 4605억원을 기록했다.

[현대차 제공]

현대차 관계자는 “고객 만족도 제고 및 품질에 대한 자신감을 바탕으로 쎄타2GDi 엔진 평생 보증 및 미국 집단 소송 화해를 추진했다”며 “관련 비용에는 기존 실시 중인 KSDS(Knock Sensor Detection System) 캠페인 확대 적용 등 선제적 품질 관리를 위한 비용도 포함된다”고 말했다.

단기적인 재무 부담이 있지만, 장기적인 관점에서 고객 신뢰 회복과 브랜드 가치 제고를 우선했다는 의미다.

한편 현대차는 미·중 무역갈등 장기화와 유럽·중동 등에서 동시다발적으로 발생하는 지정학적 위기 등 대외 변수로 자동차 산업 불확실성이 계속될 것으로 전망했다.

이 관계자는 “최근 인터브랜드가 발표한 ‘2019 글로벌 100대 브랜드’에서 141억 달러의 브랜드 가치를 기록하며 5년 연속 종합 브랜드 순위 30위권 진입에 성공했다”며 “올해 4분기 팰리세이드 공급을 더욱 확대하고 그랜저 부분변경 모델, 제네시스 GV80 출시 등을 통해 판매 경쟁력 제고와 수익성 향상에 전사적인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했다.

andy@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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