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오트론은 지난달 30일 삼성동 본사에서 TTTech Auto와 협력 계약을 체결하고 자율주행 및 자율주차 시스템의 소프트웨어 통합을 위한 ‘현대차 ADAS 표준 SW 플랫폼’ 개발에 착수했다고 14일 밝혔다. 문대흥(왼쪽) 현대오트론 대표이사와 게오르그 코페츠 TTTech Auto CEO가 계약을 체결하고 있다. [현대오트론 제공]

[헤럴드경제=박혜림 기자] 현대오트론은 최근 삼성동 본사에서 TTTech Auto와 협력 계약을 체결하고 자율주행 및 자율주차 시스템의 소프트웨어 통합을 위한 ‘현대차 ADAS 표준 SW 플랫폼’ 개발에 착수했다고 14일 밝혔다.

오스트리아에 위치한 TTTech Auto는 지난 20여년 간 글로벌 완성차 업체, 제어기 업체들과 협력해 자율주행차용 소프트웨어 및 하드웨어 플랫폼을 개발해 온 업체다. 현대오트론 관계자는 이번 계약이 “현대차 그룹의 장기 전략에 발맞춰 자율주행 및 자율주차 시스템에 기반이 되는 소프트웨어 플랫폼 기술을 확보, 차량 개발을 효율적으로 지원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현대오트론이 개발할 ‘현대차 ADAS 표준 SW 플랫폼’은 자율주행 및 자율주차 시스템을 위한 2세대 ADAS 통합제어기에 적용된다. 기존 1세대 ADAS 통합제어기가 MCU(Micro Controller Unit)기반으로 구동됐다면 2세대 ADAS 통합제어기는 고도화된 인지, 판단, 제어 기능을 위해 고성능 프로세서인 CPU(Central Processing Unit)와 VPU(Vision Processing Unit)가 추가로 적용된다. ‘현대차 ADAS 표준 SW 플랫폼’은 이러한 멀티프로세서 환경에서 일관되고 안정적인 스케줄링, 통신, 동기화 등을 제공할 것으로 기대된다.

문대흥 현대오트론 대표이사는 “현대오트론은 미래 자율주행 자동차시대에 신뢰성, 안전성 그리고 편의성을 갖춘 소프트웨어 플랫폼 개발에 힘쓰고 있다” 며 “TTTech Auto의 미들웨어와 현대오트론 개발 소프트웨어, 플랫폼 통합·검증 기술의 협력 시너지를 통해 기술 선도자의 역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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