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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유시민 “윤석열 검찰, 정승화한테 대든 전두환 신군부랑 비슷한 정서”
지난달 24일 유튜브 방송 '알릴레오 라이브'를 통해 조국 법무부 장관과 관련된 방송을 하고 있는 유시민 노무현재단 이사장. [연합]

[헤럴드경제=민성기 기자] 유시민 노무현재단 이사장이 조국 법무부 장관 가족을 수사하는 검찰을 과거 쿠데타를 일으킨 신군부에 비유했다.

유 이사장은 1일 공개된 노무현재단 유튜브 방송 ‘알릴레오’에서 조 장관 일가에 대한 수사와 관련해 “윤석열 총장이 총리, 법무부 장관을 다 건너뛰고 대통령하고 맞대결 양상으로 수사권과 기소권을 휘두른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논란이) 이렇게 커진 근본 원인은 초기 내사자료에 의거한 윤 총장의 확신 또는 예단을 적절한 방식으로 국정에 반영하지 않고 매우 정치적인 방식으로 자기 의지를 관철하려고 한 것”이라며 이렇게 말했다.

유 이사장은 이어 “이것은 총칼은 안 들었지만 검찰의 난, 윤석열의 난으로 표현을 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유 이사장은 “대통령이 (조 장관) 지명을 하니 딱 보고 있다가 전격적으로 압수수색을 들어갔다”며 “‘내가 그렇게까지 말씀을 드렸는데 지명을 했어?’ 그러면 나의 우려, 건의, 의견이 옳았다는 것을 증명하고 싶은 것”이라고 진단했다.

또한 “청문회가 진행되는 과정에 (조 장관의 배우자인 정경심 교수를) 기소한 것은 대통령에게 영향을 미치려고 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윤 총장을 향해 “지금이라도 다시 사건을 보시라”며 “조국 장관 가족을 봐달라는 것이 아니라 더 이상 시간을 끌지 말고 기소를 하든 구속영장 청구를 하든 마무리를 지어라”라고 조언했다.

현재의 검찰에 대해선 “완전히 정승화한테 대든 신군부랑 비슷한 정서”라고 꼬집었다. 현재의 윤석열 체제 검찰이 지난 1979년 정승화 육군 참모총장을 전격 체포했던 전두환 신군부와 비슷한 정서를 갖고 있다는 것이다.

지난 주말 서울중앙지검 앞에서 열린 일명 서초동 촛불에 대해선 “시민들이 불안감 때문에 (조 장관 관련해서) 의사표현을 못하고 있었는데 이후 조각을 맞춰보니 뭐가 없다는 생각이 든 것”이라며 “의사표시를 해도 되지 않느냐 하는 마당에 자택에 압수수색이 들어가면서 검찰 권력에 열이 난 것”이라고 진단했다.

min3654@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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