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가 범죄 5건에 대해서도 자백한 것으로 .. 경찰 "추가 수사 계속"
[헤럴드경제=박상현 기자] 경찰이 2일 오전 10시 경기남부지방경찰청 청사에서 화성연쇄살인사건의 유력 용의자로 알려진 이춘재의 범행 자백에 대한 기자간담회를 연다. 이날 간담회에서는 자백 경위와 추가로 밝혀진 여죄 5건에 대한 질의가 주로 오갈 것으로 전망된다.
이춘재는 화성 연쇄 살인 사건 10차례 가운데 9건을 자신이 저지른 것이라고 자백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이춘재의 자백이 나왔지만 추가 수사로 범행의 객관성을 확인하겠다며 추가 수사를 예고하고 있다.
2일 경기남부청에 따르면 경찰은 이날 오전 10시 기자간담회를 개최한다. 전날 언론 보도로 알려진 이춘재의 자백에 대해 기자들에게 설명하는 자리를 마련했다는 것이 경찰의 설명이다. 당초 경찰은 매주 목요일 정례 브리핑을 계획했었는데 이춘재의 자백이 나오면서 예정에 없던 수요일 기자간담회를 개최키로 했다.
이춘재는 화성 사건 10건 가운데 9건을 본인이 저지른 일이라고 자백했고, 추가 범죄 5건도 본인이 저지른 것이라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당초 경찰은 화성 사건 가운데 8번째 있었던 살인 사건에 대해서는 ‘모방범죄’라고 밝힌 바 있다. 이춘재의 여죄는 모두 5건으로, 범행 지역은 화성이 3건 청주가 2건인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자백이 나왔지만 추가 수사를 계속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화성연쇄살인사건을 수사중인 경기남부경찰청은 전날 저녁 “대상자가 자백 진술을 하기 시작했다. 경찰에서는 자백의 신빙성을 확인해야 할 필요가 있으므로 관련한 수사를 진행중이다”며 “현재 자백 건수와 사건 내용에 대해서는 확인해줄 수 없다”고 밝혔다.
경찰은 이어 “경찰에서는 자백내용에 대한 수사기록 검토, 관련자 수사 등으로 자백의 임의성, 신빙성, 객관성 등을 확인하여 수사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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