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일 한의학연 개원 25주년 기념식 및 국제심포지엄이 개최돼 행사에 참석한 주요 인사들이 단체사진을 촬영하고 있다.[한국한의학연구원 제공] |
[헤럴드경제=구본혁 기자] 한국한의학연구원이 1일 설립 25주년을 맞아 개원 기념식과 미래의학· 융합연구를 주제로한 국제 심포지엄을 개최했다.
이날 기념식에서는 뛰어난 업무성과로 연구원 발전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아 한약연구부 서창섭 책임연구원이 국가과학기술연구회 이사장상을 수상했다.
우수직원상은 송치은 기획부장, 미래의학부 전영주 책임연구원, 한약연구부 지건영 선임연구원, 표준성과확산팀 이주연 선임연구원, 사업관리팀 이정서 선임행정원, 재무회계팀 조윤희 기술행정원, 임상연구협력팀 박효주 기술연구원이 수상했다.
공로상은 한의학연 이웅용 감사부장과 단국대 류용섭 교수가 수상했다.
문미옥 과기정통부 차관, 원광연 국가과학기술연구회 이사장 등 주요 참석자들은 축사를 통해 그간의 성과와 공로에 대한 축하 인사를 전했다. 또 인공지능, 빅데이터 등 ICT 기술과 융합을 통해 추진 중인 다양한 한의학 기반의 연구 사업들에 높은 기대감을 나타냈으며, 앞으로도 국민들이 공감할 수 있는 한의학 연구 성과를 내어주길 당부했다. 특히 한의학연이 한의학 분야의 공공 임상연구 인프라 확대를 위해 추진 중인‘한의임상연구센터’의 설립 필요성에 공감하고 응원의 인사말을 전했다.
이어진 국제심포지엄은 한국, 중국, 미국, 대만 등에서 추진 중인 한의학·보완대체의학 분야의 최신 연구 현황을 살펴보고 미래 발전방향에 대해 소통하고자 개최됐다.
첫 번째 세션에서는 ‘미래의학’을 주제로 ▷홍콩 폴리텍대학 데이비드 장 교수가 ‘컴퓨터 중의약 데이터 분석’ ▷한국오라클 장성우 전무가 ‘의료과학을 위한 기계학습과 빅데이터’ ▷고려대 정보보호대학원 김형중 교수가 ‘AI와 빅데이터 관련 동향 및 활용 사례’ ▷미국 미시간대 리차드 해리스 교수가 ‘만성통증 바이오타입에 따른 침치료 진통 반응 예측’을 주제로 발표했다.
두 번째 세션에서는 ‘ICT 융합 및 한·양방 융합’을 주제로 ▷건양대 의과대학 김종엽 교수가 ‘태블릿 어노테이션툴을 활용한 인공지능 학습용 데이터셋 구축’ ▷한의학연 미래의학부 이상훈 책임연구원이 ‘한의 임상 빅데이터구축의 한계와 해결방안’ ▷대만 국립양명의대 천팡페이 교수가 ‘대만의 중의약 데이터베이스 분석 활용방안’ ▷가천대 한의과대학 송윤경 교수가 ‘근골격계 수술 후 한의표준 임상진료지침 개발과 임상연구’ ▷베트남 국립전통의학병원 쩐 티 프엉 링 과장이 ‘베트남전통의학과 양의학의 통합치료’ ▷한의학연 임상의학부 유수성 선임연구원이 ‘저반응 난소군에 대한 서양 의학적 접근의 한계 극복을 위한 전략’을 주제로 발표했다.
김종열 한의학연 원장은 “최근 빅데이터와 인공지능 등 4차 산업혁명이 가져올 과학기술 패러다임의 전환과 함께 우리 연구원에 대한 국민의 기대와 요구도 높아지고 있다”며 “그간의 성과를 기반으로 2050년을 바라보는 미래 장기전략 수립을 통해 한의학이 중심되는 미래의학을 준비하며 세계인의 건강한 삶에 기여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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