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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진 3분기 누계 영업익 646억…전년비 108%↑
-3분기 잠정실적 발표…매출도 7% 상승
-택배사업 성장세·물류사업 구조조정 개선 효과

[헤럴드경제=이정환 기자] 한진은 지난 3분기 연결 기준 누계 영업이익이 646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08% 증가했다고 1일 밝혔다. 매출액은 7% 늘어난 1조5191억원을 기록했다.

국내 전자상거래 시장이 확대됨에 따라 주력 사업인 택배사업이 지속적인 성장세를 이어가고 한진해운 사태 이후 3년동안 항만물류·해운부문을 중심으로 물류사업 구조조정에 따른 수지개선 효과로 경영실적이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또한 영업력을 확대해 기존 고객사와의 관계를 강화하고 신규 고객사 유치를 통한 매출 증대와 부산(HJNC), 인천(HJIT), 평택(PCTC) 컨테이너 터미널과 국내 최초 도심형 물류단지인 서울복합물류(SIFT) 등 자회사 및 출자회사의 안정적인 성장과 영업활성화로 인해 성장세를 유지하고 있다.

한진은 물류시장 변화에 적극 대응하고 지난 2월 발표한 중장기 비전 ‘2023년 매출 3조원 이상·영업이익률 4%’를 달성하며 사업별 경쟁력 강화를 위해 선제적 투자에도 박차를 가한다

택배사업에서는 자동화 설비 증설과 메가 허브 터미널을 구축해 생산성 향상과 비용 절감으로 일 평균 처리물량을 현재 140만 박스에서 2023년 250만 박스까지 확대할 전망이다. 또한 고객용 모바일 앱, 챗봇(Chatbot)을 활용해 고객서비스를 차별화하고 영업력을 강화한다.

물류사업에서는 광양항 배후부지 내 물류센터를 확보해 항만·육운·창고를 연계한 물류서비스를 더욱 강화하고 중량물 전용선을 추가로 도입해 안정적인 수익기반의 특수목적선 전용선사로서 선대를 운영한다. 한진인천컨테이너터미널(HJIT)에는 무인 야드크레인(ARMGC) 6기를 추가 도입해 글로벌 수준의 컨테이너 터미널 생산성을 유지한다.

이와 함께 내년 초 준공 예정인 인천공항 자유무역지역 GDC(Global Distribution Center)를 항공, 포워딩 및 국제특송, 국내택배를 연계한 복합거점으로 구축하고 수출입 물류는 물론 환적화물 등의 물량을 집중 유치한다.

한진은 투자 계획에 맞춰 동대구 버스터미널, 인천택배터미널 등 수행중인 사업과 무관하거나 대체부지 확보가 가능한 보유 부동산과 출자지분을 순차적으로 매각해 투자 재원을 마련하고 차입을 최소화함으로써 재무건전성을 개선할 방침이다.

한진 관계자는 “택배사업의 성장과 물류사업의 수지가 개선되면서 3분기에도 호실적을 이어가 올해 목표 달성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선제적 투자를 통한 사업별 경쟁력을 강화해 중장기 비전도 차질 없이 실행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attom@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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