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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종로구, 악성민원 대처 ‘경찰서 비상벨’ 설치
공무원들 안전한 근무환경 제공
청운효자동주민센터 민원실에 설치된 112비상벨. [종로구 제공]

[헤럴드경제=최원혁 기자] 서울 종로구(구청장 김영종)는 폭언·폭행 등 악성민원으로 인해 정신적·신체적 피해를 겪고 있는 일선 공무원들을 보호하기 위해 전 동주민센터 민원실에 ‘경찰서 연계 비상벨’을 설치했다고 1일 밝혔다.

경찰서 연계 비상벨은 동주민센터에 긴급 상황이 발생했을 때 비상벨을 누르면 서울지방경찰청 112 상황실로 연결, 인근 파출소로 상황이 전달되어 경찰이 즉시 출동하는 시스템이다. 주장치 내 마이커와 스피커가 내장되어 112 상황실과 양방향 통화가 가능하며 이를 바탕으로 상황실에서는 비상상황과 오작동을 구분할 수 있다.

구는 종로, 혜화경찰서와 협력해 이번 비상벨을 설치하고 악성 민원에 무방비로 노출돼 있는 공무원들의 심리적 불안감을 해소, 안전한 근무환경을 조성하는데 앞장선다는 계획이다.

지난 2017년 11월 가회동주민센터 민원실에 시범적으로 비상벨을 설치한 바 있으며 올해 16개 동주민센터 민원실로 확대함으로써 17개 전체 동주민센터에 비상벨이 설치됐다. 공무원 뿐 아니라 일반 주민 누구나 민원실 내방 시 안심하고 이용할 수 있다.

김영종 종로구청장은 “이번 비상벨 설치로 상습 폭언 및 폭행 등을 일삼는 악성 민원인으로부터의 피해를 예방하고자 한다”며 “공무원에게는 안심하고 근무할 수 있는 환경을, 주민들에게는 이를 바탕으로 최선의 행정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choigo@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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