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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세진중공업 “사업다각화 속도 낸다”…울산 ‘해상풍력 발전사업’ 본격 참여
울산 지역 해상풍력 발전 공사 참여, 첫 걸음
해상풍력용 부유식 하부체(Tri-Floater) 사업 MOU

사진은 트라이-플로터(Tri-Floater), 구스토엠에스씨에서 개발한 반잠수식 부유체(발전설비 하부구조물)이다.

[헤럴드경제(울산)=이경길 기자] 울산지역 중견 조선기자재 회사인 세진중공업(대표이사 가백현)이 해상 풍력 변전설비, 하부 부유체 제작 사업에 적극 참여하면서 사업 다각화에 속도를 내고 있다.

세진중공업은 지난 24일 네덜란드 해양 설계 전문 기업인 구스토엠에스씨(GustoMSC-NOV그룹), 한국해사기술(KOMAC), 국내 해양설치전문업체와 함께 해상풍력용 부유식 하부체(Tri-Floater) 사업을 위한 MOU를 체결하고 국내 해상 풍력 발전 공사에 공동 참여하기로 했다고 1일 밝혔다.

특히, 울산시가 제2의 조선산업으로 육성하고 있는 대규모 부유식 해상풍력 발전단지 조성 사업이 최근 해상풍력단지 예정지인 동해 가스전 인근의 풍황 측정 결과, 평균 초속 8.16m를 나타내며 풍속, 에너지 밀도 등 풍황이 사업 수행에 충분한 것으로 조사되면서 더욱 탄력을 받고 있다.

트라이-플로터(Tri-Floater, 반잠수식 부유체)는 구스토엠에스씨가 12메가와트(MW)급 고용량 해상 풍력 터빈 탑재용으로 개발한 것으로 특히 안정성이 뛰어난 것으로 알려져 있다.

각사는 양해각서를 통해 구스토엠에스씨(GustoMSC)는 트라이-플로터 및 계류시설의 기본설계, 한국해사기술(KOMAC)은 상세설계 및 생산설계, 세진중공업은 트라이-플로터 설비의 제작, 해양설치전문업체는 계류시설 설치, 본체의 현장 운반 및 해상설치를 담당하기로 하고 향후 협력을 계속하기로 했다.

현재 덴마크, 영국, 미국 및 노르웨이 등 다수의 해외 기업들이 울산시에 투자의향을 밝힘에 따라 울산 연근해 해상이 세계적으로 해상풍력 신규 시장으로 주목 받고 있다.

세진중공업 관계자는 “회사의 기존사업인 조선 기자재사업에서는 생산성 향상에 집중해 경쟁력을 강화하고 사업 기반을 공고히 하는 한편, 미래 성장 동력을 확보하기 위해 LNG 저장 설비, 육해상 모듈제작, 해상 풍력 변전설비, 하부 부유체 제작등 사업 다각화에 한층 더 속도를 내고 있다”고 말했다.

hmdle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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