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해경은 30일 오전 인천 영흥도 인근해상에서 낚시배가 침수되자, 승객 20명 모두 구조했다.

[헤럴드경제(인천)=이홍석 기자]인천 영흥도 인근해상에서 침수된 낚시어선에 승선한 승객이 모두 구조됐다.

인천해양경찰서는 영흥도 인근해상에서 낚시어선 A호가 침수됐으나 타고 있던 승객 20명이 모두 구조돼 무사하다고 30일 밝혔다.

인천해양경찰서는 이날 오전 11시 14분께 영흥도 북방 1.8km 해상에서 낚시어선 A호(9.77t, 승객 20명, 선원 2명)가 침수 중이라는 신고를 접수하고 구조세력을 급파하는 한편, 인근 선박에 도움을 요청했다.

다행히 인근에 있던 낚시어선이 A호에 타고 있던 승객 전원을 구조했고 침수 중인 A호를 다른 낚시어선 2척이 양현에 계류하며 배수작업을 도왔다.

현장에 도착한 해경 구조세력은 승객 전원을 옮겨 태운 뒤 A호의 침수량이 점점 줄어들고 있는 것을 확인하고 다른 낚시어선에 의해 이동하는 A호의 2차 사고를 막기 위해 안전관리하며 인천 연안부두로 이날 오후 1시께 입항조치했다.

인천해양경찰서 관계자는 “A호 선장 상대 음주측정을 했으나 이상은 없었고 승객 20명은 부상 없이 인천으로 이동조치 했다”며 “인근 선박의 신속한 도움으로 큰 사고를 막을 수 있었다” 고 말했다.

한편, 낚시어선 A호는 이날 새벽 5시께 승객 20명을 연안부두에서 태우고 출항했으며 낚시 차 이동 중에 암초에 걸려 기관실 바닥이 파공되며 침수된 것으로 확인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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