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년 낙성대공원에서 열린 강감찬 축제 모습. [관악구 제공] |
[헤럴드경제=최원혁 기자] 서울 관악구(구청장 박준희)는 역사 문화가 살아 숨 쉬는 ‘강감찬 도시’를 만들기 위해 10월17일 전야제를 시작으로 10월19일까지 귀주대첩 승전 1000주년 ‘2019 관악 강감찬 축제’를 낙성대공원 일대에서 개최한다고 30일 밝혔다.
관악 강감찬 축제는 고려의 역사와 귀주대첩의 주역인 고려명장 강감찬 장군을 재조명하는 역사의 교과서이자 배움의 현장이다.
이번 축제는 전통과 현대를 어우르는 수준 높은 문화공연과 다양한 역사체험 프로그램이 곳곳에서 펼쳐진다.
특히 올해 ‘귀주대첩 승전 1000주년’을 맞아 역사성을 담은 콘텐츠를 대폭 확대해 강감찬 장군과 고려의 문화를 만날 수 있는 전국 규모의 축제로 진화한다.
축제가 열리는 3일간 낙성대 일대는 마치 타임머신을 타고 과거로 돌아간 듯 하나의 작은 고려도시로 꾸며진다.
축제현장은 용호군(고려 친위부대), 국자감(고려 국립교육기관), 시전(고려 대표 상업지역), 벽란도(국제 무역항) 등을 재현해 고려시대 마을로 탈바꿈한다.
또 1000인의 구민합창단, 관악의 강감찬 선발, 미디어 파사드 쇼 등 귀주대첩 1000주년을 기념한 특별한 프로그램을 선보인다.
10월17일 전야제는 1000인의 구민합창단 공연, 귀주대첩 승전 기념 클래식 음악회, 미디어 파사드 쇼와 북두칠성 레이저쇼가 열린다.
10월18일 개막일에는 강감찬 장군의 호국위업을 기리는 추모제향, 별★별 연희마당, 개막식, 강감찬 별빛콘서트가 진행된다.
10월 19일 본 행사는 1019년 귀주대첩을 승리로 이끈 강감찬 장군의 출병식과 거리퍼레이드, 팔관회 재현, 판소리 역사토크쇼, 청소년 귀주대첩 마당극, 별★별 자치한마당 등이 열린다. 3일간의 축제 대장정은 전 국민과 외국인 관광객까지 참여하는 ‘관악 강감찬 가요제’와 화려한 ‘불꽃놀이’로 막을 내린다.
관악구는 소중한 역사문화자원인 강감찬 장군을 도시브랜드화 하고 있다. 장군을 역사적으로 재조명하여 지역에 대한 구민의 자긍심을 높이기 위해서다.
구는 귀주대첩 1000주년을 맞아 지난 6월 남부순환로 시흥IC에서 사당IC까지(7.6㎞) 관악구를 지나는 구간을 강감찬대로라고 명명하고 명예도로로 지정했다. 또 구는 귀주대첩 승전지인 평안북도 구성시와 관련 유물, 유적을 교류하는 등 남북교류 방안도 찾고 있다.
박준희 관악구청장은 “귀주대첩 1000주년을 맞아 성대히 개최하는 ‘2019 관악 강감찬 축제’는 장군과 고려사를 재조명하는 가슴 벅찬 국가적 잔치”라며 “이번 축제를 기점으로 ‘강감찬 도시 관악’을 전국에 알려 구민의 자긍심을 높일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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