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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현대차그룹 ‘도심 항공 모빌리티’ 시동
NASA 출신 신재원 박사 영입
미래항공·안전 베테랑 전문가
수직 이착륙 가능한 이동수단
미래차 핵심기술 접목 시너지

현대차그룹이 도심용 항공 모빌리티 핵심기술 개발과 사업추진을 전담하는 ‘UAM(Urban Air Mobility) 사업부’를 신설하고, 미 항공우주국(NASA) 항공연구총괄본부 본부장 출신의 신재원 박사〈사진〉를 사업부 담당 부사장으로 영입했다고 30일 밝혔다.

‘UAM 사업부’를 총괄하는 신 부사장은 미래항공연구와 안전 부문 베테랑급 전문가다. 1989년 NASA 산하 글렌리서치센터(Glenn Research Center)에 입사해 항공안전 및 항법 시스템 연구개발을 담당했다.

입사 19년만인 2008년 동양인 최초로 NASA 최고위직인 항공연구 총괄본부 본부장으로 승진해 플라잉 카(flying car)와 무인항공시스템(UAS·Unmanned Aerial System), 초음속 비행기 등 신개념 미래항공 연구에 주도적인 역할을 담당했다.

2008부터 2014년까지 백악관 국가과학기술위원회 항공과학기술분과위원회 공동위원장을, 2014~2015년에는 국제항공연구포럼(IFAR) 의장을 역임하기도 했다.

미국 대통령상을 2008년과 2016년 두 번 수상했으며, 미국항공우주학회와 영국왕립항공학회의 석좌회원(Fellow)이기도 하다.

신 부사장은 NASA에서 30년간 축적한 경험과 전문성을 바탕으로 도심 항공 모빌리티 시장 조기 진입을 위한 전체적인 로드맵을 설정하고 항공기체 개발을 위한 기술 확보에 역량을 집중할 계획이다. 그는 “비행체와 핵심기술 개발을 통해 향후 20년 내 1조5000억달러 규모로 성장할 가능성을 가진 도심 항공 모빌리티 시장에서 현대자동차그룹이 업계를 선도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현대차그룹은 배터리와 모터, 경량소재, 자율주행 등 자동차 제조 핵심기술을 UAM 사업에 활용해 시너지 효과를 높인다는 전략이다.

현대차그룹 관계자는 “도심 항공 모빌리티는 지난 100년 이상 발전해온 항공산업과 자동차산업은 물론 도심 교통체계에 완전히 새로운 혁신을 가져올 무한한 잠재력을 가진 분야”라며 “인류가 지금까지 실현하지 못했던 혁신적인 스마트 모빌리티 솔루션을 제공하는 기업이 되고자 한다”고 설명했다.

한편 PAV(Personal Air Vehicle·개인항공기) 또는 eVTOL(electric Vertical Take-off and Landing·전기수직이착륙), 에어 택시(air taxi) 등으로 불리우는 ‘도심 항공 모빌리티(Urban Air Mobility)’는 항공기와 달리 수직으로 이·착륙이 가능해 미래 이동수단으로 주목받고 있다.

이미 보잉, 에어버스, 아우디 등 항공기·자동차 제작사 외에도 구글, 우버 등 기술기업과 아마존, DHL, UPS 등 물류기업들이 항공기체 개발에 나서고 있다.

정찬수 기자/andy@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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