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시간 뉴스
  • 강동구, “준공 예정 단지에도 ‘품질관리단’ 구성할 것”
고덕그라시움에 서울 자치구 첫 ‘품질관리단’ 도입
고덕 그라시움 전경. [강동구 제공]

[헤럴드경제=한지숙 기자] 서울 강동구(구청장 이정훈)는 고덕주공2단지 재건축 ‘고덕그라시움’이 입주에 앞서 하자보수를 신속히 하도록 시공사 컨소시엄과의 협의를 이끌어냈다고 30일 밝혔다.

구는 고덕그라시움의 준공인가로 4932세대, 약 1만4000명의 대규모 인구가 유입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30일부터 입주를 시작했다.

구에 따르면 (가칭)입주예정자협의회의 신속한 하자 보수 요구에 이정훈 구청장이 직접 나서 15시간 마라톤 회의를 주재했고, 조합과 시공사 컨소시엄(대우건설, 현대건설, SK건설)과의 협의를 이끌어냈다.

주요 협의내용은 ▷143동과 144동 앞 상가 옥상 실외기 이전 후 소음감쇄장치·차단가벽설치 후 조경녹화를 실시 ▷커뮤니티 공간 디자인설계안은 입주자대표회의와 협의해 3개월 내외 확정하되, 입주자대표회의가 구성 되지 않을 경우 강동구청 공공건축가 태스크포스팀의 자문을 받아 확정 ▷디자인설계안이 확정되면 3개월 이내 시공을 완료 ▷모든 커뮤니티 공간과 공용공간은 레이아웃 조정 등을 통해 인근단지 솔베뉴, 고덕래미안 힐스테이트와 비교해 동등 이상의 수준으로 개선 ▷137~139동의 경우 후면에 출입구를 추가로 개설 ▷아파트 53개동 각 세대 실내하자 신속 처리 ▷우수관로 시공관련 긴급 재시공 시행 등이다.

구는 자칫 입주대란으로 이어질 수 있는 아찔한 위기를 넘겼다고 자평했다.

특히 강동구청 관계자는 “협의사항이 잘 지켜지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라며 “추후 준공 준비 중인 단지에는 ‘품질관리단’을 구성해 입주예정자와 사업 주체(조합), 시공사간 분쟁사항을 객관적·전문적으로 판단할 수 있는 기준을 제시하고 승인권자가 ‘품질관리단’ 점검결과를 참고해 준공 여부를 결정하도록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강동구는 서울시 최초로 ‘품질관리단’ 도입을 위해 건축시공, 구조, 토목, 조경, 전기, 기계, 소방 등 분야별 민간 전문가를 선정하여 ‘품질관리단’ 위원을 구성하고, 해당 아파트 입주예정자를 현장 점검 시에 동행하여 실질적인 대책을 마련할 예정이다.

구는 2022년까지 대규모 재건축 사업이 이어져 4만3230세대, 약 10만 명이 늘어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대규모 인구 전입에 대비해 주민 불편이 없도록 선제적·적극적으로 대응할 계획이다.

강동구 생활안내서 ‘한눈에 보는 강동구 첫걸음’을 주민센터에 비치하고, 인터넷으로 전입신고하는 세대 등을 위해 구청 홈페이지에 파일로도 띄웠다.

이정훈 구청장은 “고덕 그라시움 입주를 축하드리며, 시공사, 조합이 협의한 사항이 잘 지켜지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분쟁을 사전에 예방하고 하자와 민원해결을 통해서 주민에게 쾌적하고 살기 좋은 보금자리를 제공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jshan@heraldcorp.com

맞춤 정보
    당신을 위한 추천 정보
      많이 본 정보
      오늘의 인기정보
        이슈 & 토픽
          비즈 링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