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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태풍 ‘미탁’ 영향… 1일부터 많은 비와 강풍 예상
강도 ‘강’ 중형 태풍 가능성… 폭우와 강풍 대비 필요

2019년 9월 30일 오전 03시 현재 태풍 미탁 진로 [자료=기상청]

[헤럴드경제=박상현 기자] 제18호 태풍 미탁(MITAG)이 한반도 쪽으로 북상함에 따라 이 영향으로 10월 1일부터 제주도와 남부지방에 많은 비가 내리고 강한 바람이 불 것으로 예상돼 피해가 우려된다.

30일 기상청에 따르면 태풍 미탁은 이날 오전 3시 현재 타이완 타이베이 남남동쪽 약 500㎞ 부근 해상에서 중심기압 975hPa, 최대풍속 시속 115㎞(초속 32m), 강풍반경 320㎞로 서북서 방향으로 이동하고 있다. 강도 ‘중’에 크기는 중형이다.

태풍 미탁은 이날 오후 강도 ‘강’의 중형 태풍으로 발달할 것으로 보이며 세력은 남부지역에 피해를 주었던 제17호 태풍 ‘타파’와 비슷할 것으로 보인다.

기상청은 “29도 이상의 해수면 온도가 높은 해상에서 발생하여, 10월 1일까지 27도 이상의 높은 해수 구역을 지나기 때문에 강한 중형급 태풍으로 발달할 것”이라며 “제주도 남쪽해상으로 접근할 때까지 강도를 유지하면서 타파와 비슷할 세력을 보일 것”이라고 전했다.

태풍의 영향으로 다음달 1일부터 한반도에 비가 내린다. 태풍 전면에 형성되는 비구름대의 영향으로 1일 오전 3시께 제주도와 전남, 경남에서 비가 시작돼, 오후 3시께에는 전북과 경북으로 확산될 전망이다. 2일에는 태풍이 북상함에 따라 남부지방과 제주도는 계속 비가 이어지고 충청도는 낮부터, 서울, 경기도, 강원도는 밤부터 비가 내릴 것으로 보인다.

태풍으로 인해 1일부터 3일 사이 제주도와 지리산 부근, 강원영동에는 시간당 30~50㎜의 매우 강한 비와 제주도산지 600㎜, 지리산부근 400㎜, 강원영동 300㎜ 이상의 매우 많은 비가 예상된다. 기상청은 “저지대 침수와 하천 범람 등 비 피해가 우려되니 사전에 철저한 대피가 필요하다”고 했다.

또 2일부터 3일까지 제주도와 남해안, 서해안, 도서지역에 바람은 최대순간풍속 시속 145~180㎞(초속 40~50m), 그 밖의 지역에서도 최대순간풍속 시속 70~110㎞(초속 20~30m)로 매우 강하게 불어 시설물 피해와 안전사고 등 강풍 피해에 대한 대비가 요구된다.

제 18호 태풍 미탁은 미크로네시아에서 제출한 이름으로 여성의 이름이다.

pooh@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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