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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울산 염포부두 선박 폭발 화재…승선원 46명 전원구조, 부상 5명은 병원 이송
2척의 배 46명, 오전 11시 50분경 전원 구조
부상자 9명 중, 5명은 인근 병원에 이송 조치
해경과 소방, 추가 피해자 확인 등 사고 경위 파악 중
화재를 진압하기 위해 소방차와 소방정이 울산 염포부두에 집결해 육지와 바다에서 동시에 물을 뿜어내고 있다.

[헤럴드경제(울산)=이경길 기자] 28일 오전 10시 51분경 울산 염포부두에서 수리를 위해 선박중인 2만5881t급 석유제품 운반선에서 폭발음과 함께 화재가 발생했다.

울산해경에 따르면 사고 선박은 석유화학운반선 2척으로 수리를 위해 염포부두에 접안 중인 스톨트 그론랜드호(2만5881t, 케이만 제도 국적)에서 원인 미상의 폭발 사고가 발생해 옆에 있던 바우 달리안(6853t, 싱가포르 국적)으로 불이 옮겨 붙은 것으로 전해졌다.

사고 당시 2척의 배에는 모두 46명(스톨트 그론랜드호 25명, 바우 달리안호 21명)의 승선원이 타고 있었지만 오전 11시 50분경 전원 구조됐다.

이 가운데 부상자 9명 중 경미한 4명은 현장에서 응급조치하고, 치료가 필요한 5명은 울산대병원(2명), 동천동강병원(2명), 부산 베스티안병원(1명) 등으로 즉시 이송시켰다.

폭발사고 현장에 화재 진압을 위해 소방차 45대와 소방인원 150명, 소방정 1대와 방재정 1대가 출동해 진화작업을 벌이고 있다.

현재, 스톨트 그론랜드호는 10~15도 정도 좌현측으로 기울어져 있는 상태로, 폭발이 일어난 곳으로 추정되는 선박 중앙부분의 화재를 진압하는데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폭발사고 현장에는 화재 진압을 위해 소방차 45대와 소방인원 150명, 소방정 1대와 방재정 1대가 출동해 5시간 동안 진화작업을 벌이고 있지만 불길은 아직 잡히지 않고 있다. 때문에 방재작업은 진화 작업이 종료된 이후에 실시할 예정이다.

해경과 소방당국은 화재 선박이 석유화학운반선임을 감안해 선박을 이동시키는 등 추가 폭발에 대비했고, 사고 당시 파악되지 않은 피해자들이 더 있는지 확인하고, 사고 경위 등을 파악하고 있다.

울산 남구 장생포에서 바라본 동구 염포부두. 연기가 나는 중앙을 기준으로 좌측이 현대자동차 출고 부두이고, 우측이 현대미포조선이다.

사고 장소인 울산 염포부두는 남구 장생포 방향으로 연결되는 울산대교의 동구쪽 진입로와 가까운 곳이다.

hmdle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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