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 일본이 방위백서를 통해 독도가 일본땅이라는 억지 주장을 되풀이한 가운데 한국 시민단체가 일본을 찾아 총리실과 방위성을 항의 방문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시민단체 독도수호전국연대는 28일 서울 종로구 옛 일본대사관 맞은편 평화의 소녀상 앞에서 연 기자회견에서 “일본은 독도 영유권을 주장하며 2019년 판 방위백서를 또다시 채택했다”고 규탄했다.

이어 “일본 정부는 독도가 일본 고유의 영토라고 기술한 방위백서를 15년째 발표하고 있다”면서 “역사 날조 방위백서의 즉각 폐기를 촉구한다”고 밝혔다.

이 단체는 오는 30일 일본 총리실에 항의문을 전달하고 방위성 앞에서 방위백서 규탄 성명을 발표한다는 방침이다.

최재익 의장은 “이번 방문은 독도수호전국연대의 16번째 일본 항의 방문”이라며 “36년 피의 역사를 기억하고 있는 우리 국민이 있는 한 일본의 침략사는 결코 지워지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일본은 앞서 27일 각의(국무회의)를 열고 2019년판 방위백서인 ‘일본의 방위’를 채택했다. 방위백서는 일본 주변의 군사동향을 설명하면서 작년과 마찬가지로 “우리나라(일본) 고유의 영토인 북방영토(일본식 쿠릴 4개섬 표현)와 다케시마(竹島·일본 주장 독도 명칭)의 영토 문제가 여전히 미해결 상태로 존재한다”고 강변했다.

일본 주변 해역과 공역 경계감시태세를 설명하는 지도에서도 독도를 다케시마로 표기했다. 일본은 고이즈미 준이치로 내각 시절이었던 지난 2005년 이후 15년째 방위백서에 독도 영유권을 명기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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