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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현대차 픽업트럭, 프레임 바디 적용되나
-현대차 호주 총괄법인 “픽업트럭, 프레임 바디 기반 가능성”
-프레임 바디, 차체 설계 자유도 높아 특장 사양 구성 등 용이해
-고성능 버전 출시 가능성도
현대차 산타크루즈 콘셉트

[헤럴드경제=박혜림 기자] 오는 2021년 양산 예정인 현대자동차의 첫 픽업트럭이 프레임구조 기반으로 만들어질 가능성이 제기됐다.

28일 외신 등에 따르면 존 켓 현대차 호주법인 총괄은 최근 해외 자동차 전문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산타크루즈로 알려진 현대차의 픽업트럭이 “프레임 바디를 기반으로 할 수 있다”며 “픽업트럭의 경우 기능적인 부분이 가장 중요한 만큼 다양한 캡 구조, 견인 능력을 고려해야 해 세부적인 추가 검토가 필요할 것”이라고 말했다.

당초 업계에선 신형 픽업트럭이 모노코크 섀시 구조를 갖출 것으로 내다봤다. 차세대 플랫폼이 적용된 신형 투싼을 기반으로 출시될 것이란 관측이 지배적이었기 때문이다.

켓 총괄의 이같은 답변은 프레임 바디가 차체 설계의 자유도가 높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 형태를 이원화하거나 특장 사양을 구성하기 용이해 현재 북미 시장에서 높은 인기를 끌고 있는 포드 레인저와 쉐보레 콜로라도 등도 프레임 바디를 기반으로 하고 있다. 앞선 인터뷰에서 마이클 오브라이언 현대차 미국법인 상품기획담당도 “해당 모델은 매우 다목적 차량이 될 것이며 기존 픽업트럭 구매자가 아닌 새로운 클래스를 원하는 젊은 고객을 타깃으로 했다”고 귀띔한 바 있어 가능성은 충분하다.

고성능 버전의 출시 가능성도 점쳐진다. 알버트 비어만 현대기아차 연구개발본부장은 이달 중순께 외신과의 만남에서 “현대기아차는 모든 가능성을 검토하고 있다”며 고성는 N브랜드가 적용된 픽업트럭 출시 가능성을 열어놨다.

기아차도 연간 300만대가 판매되는 미국 픽업트럭 시장에 출사표를 던지기 위한 작업에 착수 중이다.

데미안 메레디스 기아차 호주법인 총괄도 최근 언론 인터뷰에서 “현재 관련 연구개발을 진행 중”이라며 “(기아차 픽업트럭은) 가솔린과 디젤엔진을 선택할 수 있는데다, 듀얼캡과 싱글캡 등 두 종류의 구성을 갖출 것으로 안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현대차와 마찬가지로 모하비의 프레임 바디를 기반으로 제작될 전망이다.

현대·기아차의 잇딴 픽업트럭 연구·개발은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만으론 시장 확대에 한계가 있다는 판단에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특히 세계 2위 자동차 시장인 미국에서 픽업트럭은 가장 인기있는 차급으로 꼽힌다. 미국에서 판매되는 자동차 7대 중 1대가 픽업트럭으로 2017년 기준 280만대가 팔리기도 했다.

rim@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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