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성태 자유한국당 의원 [연합] |
[헤럴드경제=박병국· 박상현기자]‘KT 자녀 채용 청탁’혐의로 기소된 김성태 자유한국당 의원은 27일 “드루킹 특검의 정치 보복에서 비롯된 정치 검찰의 올가미를 진실의 법정에서 벗겨 내겠다”고 말했다.
김 의원은 이날 오후 2시 서울남부지법에서 열리는 1차공판 출석에 앞서 기자들과 만나 “7개월간의 강도 높은 검찰 수사에서 채용 청탁이나 어떠한 부정한 행위도 하지 않았다는 게 직권 남용 업무 방해 불기소 처분 결정으로 검찰에서 밝혀졌다”며 “그럼에도 불구하고 궁여지책으로 검찰이 기소한 것은 정치적 목적 이상 이하도 아니다”고 말했다.
김 의원은 지난 2012년 10월 KT에서 계약직으로 근무하던 딸의 정규직 전환을 대가로 같은해 이석채 KT 전 회장의 환경노동위원회 국정감사 증인 채택을 무산시켜준 혐의를 받고 있다.
김 의원은 “7개월간의 강도 높은 검찰 수사에서 채용 청탁이나 어떠한 부정한 행위도 하지 않았다는 게 직권 남용 업무 방해 불기소 처분 결정으로 검찰에서 밝혀졌다”며 “그럼에도 불구하고 궁여지책으로 검찰이 기소한 것은 정치적 목적 이상 이하도 아니다”고 말했다.
김 의원은 이석채 전 회장의 측근으로 알려진 서유열 전 KT 홈고객부문 사장의 증언과 관련해선 “지켜보면 알겠지만 서유열 증인의 증언이 일관적이지도 않고 수시로 증언이 진술이 바뀌고 있다”며 “앞으로 법정에서 그동안 검찰의 짜맞추기 수사에 성실히 응한 서유열 증인의 증언이 허위 증언이고 허위 진술이었다는 걸 이제 조금 이후면 역력하게 밝혀질 것”이라고 말했다.
서 전 사장은 2011년 당시 김 의원이 ‘흰색 각봉투’를 건네면서 “딸이 스포츠체육학과를 나왔다. 갓 졸업했는데 KT 스포츠단에 경험 삼아 일할 수 있게 해달라”고 말했다고 말한 바 있다.
김 의원은 또 검찰이 채용비리 혐의로 구속기소된 이석채 전 회장에 징역4년을 구형한 것과 관련해서는 “안타깝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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