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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동대문구, 교육경비보조금 60억 지역 학교에 지원
초등생 1인 1악기 활동, 대학진학 프로그램 등 지원
동대문구에 위치한 삼육초등학교에서 동대문구가 지원하고 있는 ‘초등학교 1인 1악기’ 활동 모습. [동대문구 제공]

[헤럴드경제=최원혁 기자] 서울 동대문구(구청장 유덕열)는 올해 교육경비보조금으로 편성된 60억원 중 48억원을 지난 8월 말까지 지역 내 49개 초·중·고등학교에 지원했다고 20일 밝혔다.

구가 지원한 교육경비보조금은 학생들의 학력신장 사업과 시설개선 사업에 쓰였다.

구는 학력신장 사업으로 지난해부터 지역 초등학생 모두가 악기 1가지 이상을 능숙하게 연주할 수 있도록 ‘초등학교 1인 1악기, 오케스트라 육성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고등학생 대상 학력신장 사업으로는 ‘선택과 집중’ 프로그램을 진행해 입시 설명, 자소서 첨삭 등의 강의를 지원한다. 이를 통해 지역 고등학생의 대학 진학률을 높이고자 노력하고 있다. 또 유능한 국제 기술인력 양성을 위해 특성화 고등학교에 해외연수비 지원을 하고 있다.

더 나은 교육환경을 위한 시설개선 사업도 진행하고 있다. 지난해부터 초등학교에 방충망을 설치하기 시작한 사업은 올해 완료됐다. 내년에는 중학교에도 방충망 설치를 지원할 예정이다. 노후한 교실 바닥과 책걸상, 칠판 교체 지원도 진행하고 있다. 많은 예산이 소요되는 화장실, 운동장 및 체육관 보수를 위해서 국비와 시비를 확보하기 위한 노력을 하고 있다.

구는 서울시 25개 자치구 중 재정자립도가 15위에 머무는 빠듯한 살림을 꾸리고 있지만 교육에 대한 아낌없는 투자만이 미래 동대문구의 경쟁력이라고 여기는 유덕열 동대문구청장의 신념을 바탕으로 교육경비보조금만큼은 서울시 자치구 중 4번째로 많이 지원하고 있다. 올해는 어려운 경제여건 속에서도 교육경비보조금을 지난해보다 7억원 증액하기도 했다.

장세명 교육진흥과장은 “대한민국 최고의 으뜸교육 도시를 만들겠다는 비전을 실현하기 위해 학력신장, 공교육 정상화, 평생교육의 기회 제공 등 교육발전에 필요한 지원을 꾸준히 해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구는 올해 처음으로 로봇, 3D, 코딩 등 4차 산업시대에 필요한 미래교육에 지원할 예산을 서울시에서 22억원 확보해 지역 초·중·고등학교에 지원하고 있다.

choigo@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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