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이진용 기자]서울시는 미디어미술관 ‘서울로미디어캔버스’ 3회 전시회에 비디오아트의 창시자인 백남준의 작품을 선보인다고 19일 밝혔다. 이번에 선보이는 작품은 1970년대 뉴욕 도시에 대한 다양한 단상을 담은 ‘모음곡 212’ 연작시리즈로, 예술로 승화된 1970년대 뉴욕의 모습을 볼수 있다.
서울로미디어캠퍼스 3회전시 포스터 |
이번 전시는 백남준아트센터와 공동으로 기획한 대외협력전으로 백남준이 바라 본 1970년대 뉴욕의 건물, 사람, 문화, 풍경 등 전자꼴라주 방식으로 제작, 편집한 초기작품 13점을 선보인다.
전시작품은 ▷린제이 ▷중국국수 ▷스케이트 ▷티벳박물관 ▷워드아일랜드 ▷그랜드센트럴 ▷패션애비뉴 ▷항구박물관 ▷미국인디언 ▷워싱턴스퀘어 ▷시티아일랜드 ▷앤소니아호텔 ▷리치몬드 타운이다.
백남준 모음곡212 패션애비뉴 |
‘서울로미디어캔버스’는 공공미술의 영역을 미디어분야로 확장하기 위해 지난 2017년 9월에 만리동광장 우리은행 중림동지점 건물 상단에 가로 29미터, 세로 7.7미터로 설치된 대형 미디어스크린이다. 연 4회의 전시회 개최, 12개의 전시 및 시민참여 프로그램이 운영된다.
이번 전시회에서는 백남준의 전시 외에 애니메이션 스튜디오 브이씨알웍스(VCRWORKS)와 협력해 애니메이션 뮤직비디오 작품들을 선보이는 ‘대외협력전’, 자연을 주제로 한 ‘네이처프로젝트’전 그리고 상시공모로 접수되는 ‘시민영상’전으로 확장된 영역으로 구성된 작품들을 오는 21일부터 12월 19일까지 만나볼 수 있다.
김안나의 Rainbow Spectra 2.5 |
대외협력전으로는 방탄소년단 리더 RM, 윤종신, 신치림 등의 뮤직비디오를 만든 브이씨알웍스 소속의 김보성, 이지혜, 이종훈 감독의 뮤직비디오 작품 7점을 선보인다.
올해 새롭게 선보이는 ‘네이처 프로젝트(Nature Project’)는 ‘자연’과 ‘사계절’이라는 친근한 주제로 공모를 추진, 지난 6월 심사를 통해 작가 6인(신재은 이승연 김안나 이재욱 윤인선 이웅철)을 선정, 매회 2인의 작품을 전시한다.
시민참여 프로그램으로는 시민 누구나 참여할 수 있는 ‘시민영상 공모’와 ‘플라스틱 프리’ ‘한강 물결 살리기’ 캠페인을 오픈할 예정이며, 사전예약을 통해 진행되는 연인·가족·친구에게 사랑의 프러포즈를 할 수 있는 ‘로맨틱캔버스’도 운영한다.
2019시민참여프로그램 한강물결살리기 |
‘시민영상’전은 정선영, 조유진씨의 작품이 전시되며, ‘시민영상 공모’는 1분 이내의 자유주제로 찍은 동영상, UCC, 애니메이션등을 접수하면 분기별 심사를 통해 10점을 선정, 전시하며 상영비 30만원도 지원한다. 신청은 ‘디자인서울 홈페이지(design.seoul.go.kr)’ 에서 신청서를 내려 받아 이메일(smediacanvas@gmail.com)로 접수하면 된다.
박숙희 서울시 디자인정책과장은 “서울로미디어캔버스는 시민이 공감하는 미디어플랫폼으로 미디어아트 뿐만 아니라 순수미술, 일러스트, 애니메이션, 독립영화 등 다양한 매체를 통해 공공미술의 영역을 확장하고 활성화하는데 목적이 있다”며 “순수미술 및 애니메이션 작가뿐만 아니라 시민예술가들이 더 많이 참여하여 함께 만들고 향유하는 플랫폼을 위해 많은 관심과 참여를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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