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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울 창동역에 49층짜리 ‘창업·문화산단’ 들어선다
오늘 기공식…2023년 완공
동북권 신경제 중심지 기대

서울 동북권 일자리와 문화산업 거점지인 ‘(가칭)창동 창업 및 문화산업단지’가 창동역 인근에 2023년 5월에 들어선다. 49층 높이에 2500명을 수용하는 창업 엑셀러레이팅 공간을 갖춘 대규모 시설로서 이렇다 할 기업체가 없는 이 일대 경제에 활력을 불어넣어 줄 것으로 기대된다.

서울시는 18일 오전 도봉구 창동 1-28 부지에서 박원순 시장과 김생환 서울시의회 부의장, 김세용 서울주택도시(SH)공사 사장 등 3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기공식을 개최한다고 밝혔다.

창동 창업 및 문화산업단지는 지상 16층의 문화창업시설과 49층의 오피스텔 등 2동으로 이뤄진다. 두 건물은 서로 연결된다. 연면적은 14만3551㎡이다.

문화창업시설에는 약 2500명을 수용하는 창업 엑셀러레이팅 공간과 문화 관련 기업 입주 공간 300개가 채워진다. 글로벌 오피스 컨설팅사 JLL이 창업 공간 구상안과 임대전략을 컨설팅 중이다. 준공하면 인근 ‘동북권 창업센터’와 동북권에 소재한 15개 대학의 스타트업들이 유입될 수 있게 지원할 예정이다.

오피스텔 건물에는 창업창작레지던스 공간 792실, 공연장과 회의장 등 문화집객시설, 주차장 1236면이 들어선다. 창업공간은 사회초년생, 1인 청년창업자, 문화예술인이 거주하면서 창업·창작 활동도 하는 공간이다.

지하 7층 깊이의 지하에는 주차장 외에도 판매시설 등 상업공간이 자리한다. 추후 조성되는 창동역 복합환승센터, 서울아레나 등 주변시설과 직접 연결해 접근성을 높일 계획이다.

창동역은 지하철 1·4호선이 환승하고, 향후 삼성역과 청량리역을 거쳐서 오는 GTX-C 노선이 지난다.

창동 창업 및 문화산업단지는 창동신경제중심지 조성사업의 하나다. 이 사업은 2016년4월 개장한 복합문화공간 ‘플랫폼 창동61’, 내년 9월 준공 예정인 ‘세대융합형 복합시설’, 콘서트 전문 공연장으로 2024년 문 여는 ‘서울아레나’와 함께 완성된다.

산업단지는 국토교통부 ‘경제기반형 도시재생사업’이다. 지난해 말 영업인가를 받은 ‘서울 창동 창업문화 도시재생 위탁관리 부동산투자(서울창동도시재생리츠)’가 추진한다. 주택도시기금, SH공사, 서울투자운용이 출자하고 자금은 주택도시보증공사(HUG)가 보증해 민간융자를 실행할 예정이다. 전체 사업비는 6555억원이다. 주택도시기금이 20% 출자, 30% 융자한다. SH공사는 토지를 현물 출자하고 사업 기획·운영과 준공 이후 문화창업 오피스 운영을 맡으며 건설사업관리(CM)도 수행한다. 서울투자운용은 출자·자산관리회사로 청산 시까지 사업을 관리하는 역할을 한다.

박원순 시장은 “동북권 균형발전을 이끌어갈 새로운 창업문화산업의 거점시설이 들어서면 창업~인큐베이팅~상용화~소비시장이 연계된 선순환 산업생태계가 조성될 것”이라며 “창동·상계 지역이 수도권 동북부 320만의 새로운 일자리, 문화의 신경제중심지로 탈바꿈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지숙 기자/jsh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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