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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文대통령 “콘텐츠는 우리경제 살리는 중요산업…정부가 성공 뒷받침”
-문 대통령 ‘콘텐츠산업 3대 혁신전략’ 소개
-“국경없는 한류 20년…세계인 소통 이끌어내는 나라로”
-“아이디어ㆍ기술만으로 새로운 스타기업 성장 지원”
문재인 대통령이 17일 오후 동대문구 콘텐츠인재캠퍼스에서 콘텐츠산업 3대 혁신전략 비전 발표를 하고 있다. [연합]

[헤럴드경제=강문규 기자] 문재인 대통령은 17일 “콘텐츠는 문화를 넘어 대한민국 경제를 살리는 중요한 산업이 됐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후 서울 동대문구 한국콘텐츠진흥원 콘텐츠인재캠퍼스에서 열린 ‘콘텐츠산업 3대 혁신전략’ 발표회에 참석해 “우리가 문화 후진국을 벗어나 콘텐츠 강국이 된 것은 창의성과 혁신적 기술, 기업가 정신을 갖고 도전한 수많은 창작자의 노력이 있었기 때문”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문 대통령은 “한국콘텐츠진흥원의 콘텐츠인재캠퍼스는 우리 콘텐츠의 미래를 책임질 인재들의 요람”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우리 콘텐츠가 국경을 넘어 ‘한류’를 만들어낸 지 20년”이라며 “처음에는 특정 지역의 잠깐의 열풍이거니 했는데, 어느덧 우리는 지역과 장르를 넘어 세계인들의 소통과 공감을 이끌어내는 나라가 됐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우리 콘텐츠산업의 높아진 경쟁력에 대해 설명했다. 문 대통령은 “문화콘텐츠 수출은 최근 5년간 연평균 16% 이상 성장하며, 작년 한 해에만 100억 불의 수출의 성과를 올렸고, 세계 7위의 콘텐츠 강국으로 발돋움했다”며 “분야별로는 반도체 다음 가는 성장세”라고 했다. 고용에 있어서도 65만명이 넘는 인재들이 콘텐츠산업에 종사하고 있고, 일자리 확대의 중요산업이라는 점을 강조했다. 특히 “지난해 e-스포츠 대회를 관람하거나 케이팝 스타들의 고향을 직접 보기 위해 140만 명이 넘는 한류팬이 한국을 찾았고, 한류 문화를 중심으로 한 ‘국경 없는 문화공동체’도 등장하고 있다”고 했다.

문 대통령은 콘텐츠 상품 100달러를 수출할 때, 소비재와 서비스를 비롯한 연관산업 수출이 그 2배가 넘는 248달러에 달한다는 연구를 언급하면서 “실제로 작년 한 해 한류가 만들어낸 생산 유발 효과는 무려 20조 원에 가깝다”며 “4차 산업혁명 시대에도 발 빠르게 적응하여 한류 멀티 콘텐츠, 1인 크리에이터들이 만든 창작 콘텐츠들은 글로벌 플랫폼과 세계 최초 5G 상용화 기술에 실려 전 세계에서 동시에 즐길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특히 “정부가 우리 콘텐츠의 강점을 살려, 창의적인 아이디어와 혁신적인 기술을 가진 창작자들이 얼마든지 도전하고 성공할 수 있도록 뒷받침하겠다”고 했다.

문 대통령은 ▷정책금융 지원 ▷실감콘텐츠 육성 ▷신한류 활용한 연관산업의 성장 등 정부의 콘텐츠산업 3대 혁신전략을 소개했다. 그러면서 “아이디어와 기술만 가지고도 새로운 스타기업이 될 수 있도록, 정책금융으로 뒷받침하겠다”며 “‘콘텐츠 모험투자 펀드’를 신설하고 ‘콘텐츠 기업보증’을 확대하여 향후 3년간 콘텐츠산업 지원 투자금액을 기존 계획보다 1조 원 이상 추가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특히 아직 시장이 충분히 형성되지 않은, 실험적인 분야에 대한 지원도 확대하겠다고 약속했다.

문 대통령은 지난 2일 태국 방콕에서 열린 중소기업 공동 브랜드 ‘브랜드K’ 출범식에도 참석한 사실을 언급하면서 “신한류를 활용하여 연관산업의 성장을 견인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태국에서 정부가 보증하는 우리 중소기업 제품을 K-팝과 연계하여 ‘브랜드 K’로 론칭하는 행사를 했는데, 출시제품들이 완판될 정도로 큰 인기를 끌었다”며 “우수한 제품들의 해외 판로를 한류 콘텐츠 기업과 정부가 함께 개척한 좋은 사례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mkkang@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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