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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올해 추석 교통사고 부상자 전년比 46.3%↓
교통사고 사망자수도 8명→6.8명 줄어
강·절도 112신고 건수도 줄어

[헤럴드경제=박병국 기자] 올해 추석 연휴 기간 동안 발생한 교통사고 부상자수가 전년 추석 대비 절반 수준으로 줄어든 것으로 집계됐다. 강·절도 사건도 전년에 비해 다소 줄었다. 하지만 크고 작은 사건 사고는 올해 추석 때도 이어졌다.

16일 경찰청에 따르면 추석연휴 나흘 동안(9월 12일~15일) 자정까지 발생한 전국의 교통사고 하루 평균 사망자 수는 6.8명으로 지난해 추석연휴 하루 평균(8명) 사망자 수보다 감소했다. 특히 교통사고 부상자수는 하루평균 479.8명으로 지난해 추석연휴 동안 하루평균(893.8명) 부상자보다 46.3%감소했다.

강·절도 사건 신고 건수도 줄었다. 강·절도 사건의 하루 평균 신고건수는 645.8건으로 지난해 추석 연휴 하루평균 신고건수(678.6건)보다 4.9%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의 경우 추석 전후 2주동안(9월 2일~15일) 진행된 ‘추석명절 종합 치안대책 추진’기간 동안 발생한 살인·강도·강간 등 5대 범죄 발생건수는 3611건으로 전년의 추석명절 종합 치안대책 추진기간 동안 발생한 4396건에 비해 17.8% 줄어들었다. 특히 서울의 가정폭력 112신고는 248건으로 전년(248건)에 비해 11.2% 감소했다.

사건·사고가 줄긴 했지만, 여전히 크고 작은 사고들이 연휴기간 동안 이어졌다. 추석 당일인 지난 13일에는 청주시 서원구 개신동의 한 아파트에 불이나 아파트 주민 200여명이 긴급 대피했다. 이중 31명이 연기를 마셔 병원에서 치료를 받았다. A(48) 씨가 이 아파트 9층에 있는 자신의 어머니집에 불을 낸 것. 경찰은 화재 직후 아파트 1층에서 술에 취해 횡설수설하고 있는 A 씨를 현주건조물 방화혐의로 긴급체포했다. A 씨는 경찰 조사 과정에서 혐의를 인정한 것으로 전해졌다.

마지막 연휴일인 지난 15일 전남 고흥에서는 지인을 흉기로 찔러 숨지게한 60대가 경찰에 검거됐다. 범인은 경찰 조사에서“수년동안 1억원을 빌려줬지만 갚지 않아 범행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교통 사고 사망사건도 잇따랐다. 14일 오후 10시 40분께 강원 양구군 양구읍 도사리 31번 국도에서 응급환자를 이송하던 군부대 구급차량이 가드레일을 들이받은 뒤 전도되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 사고로 구급차 뒤쪽에 타고 있던 상병 한명이 숨지고 장교 2명 등 5명이 경상을 입었다.

음주운전 사망사고도 있었다. 15일 오전 7시께 전북 군산시 수송동 한 도로에서는 20대가 몰던 승용차가 유턴하던 SUV차량을 들이받았다. 이 사고로 20대가 운전중이던 차량 동승자가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숨졌다. 경찰 조사결과 운전자였던 20대는 운전 당시 혈중알코올농도 0.129% 만취 상태였던 것으로 파악됐다. cook@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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