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3호 태풍 '링링'이 북상 중인 7일 인천시 연수구 선학동의 한 도로에 나무가 쓰러져 있다.[연합] |
[헤럴드경제=김수한 기자]제13호 태풍 ‘링링’ 북상에 따른 강풍으로 영종대교 상부도로가 7일 오후 1시 30분을 기해 전면 통제된 데 이어 인천대교도 오후 1시40분부터 전면 통제됐다.
주식회사 인천대교 측은 이날 오후 긴급재난문자를 통해 “13시40분 인천대교 양방향 전면통제를 실시한다”고 밝혔다.
현재 인천대교 인근의 10분간 평균 풍속은 초속 25m 안팎이다.
인천대교는 10분간 평균 풍속이 초속 25m 이상일 경우 차량 통행을 통제한다.
앞서 2009년 개통한 인천대교는 2010년 9월 태풍 곤파스, 2012년 8월 태풍 볼라벤으로 인해 2차례 차량 통행을 통제한 바 있다.
한편, 신공항하이웨이도 이날 오후 1시 40분 현재 영종대교 상부도로 인근 10분간 평균 풍속이 초속 23m 안팎이어서 상부도로의 차량 통행을 통제했다고 밝혔다.
영종대교는 10분간 평균 풍속이 초속 20∼24m가 되면 상부도로를 통제하고, 하부도로는 시속 80㎞에서 40㎞로 감속 운행한다.
풍속이 초속 25m 이상이면 하부도로까지 통제한다.
영종대교 상부도로는 2012년 태풍 볼라벤의 영향으로 1차례 통제된 적이 있다. 아직 상·하부 도로가 모두 통제된 사례는 없다.
한편, 서울 시내와 인천공항을 연결하는 공항철도 일부 구간에 전기 공급 장애가 발생하면서 열차 운행이 지연되고 있다.
공항철도에 따르면 이날 낮 12시 8분께 공항철도 계양역∼디지털미디어시티역 상행선 구간 선로의 전기 공급이 끊겼다.
이 사고로 공항철도 김포공항역∼디지털미디어시티역 구간의 하행선 선로를 상하행 양방향 열차가 같이 쓰면서 열차 운행이 25∼30분가량 지연되고 있다.
공항철도 측은 경기 고양시와 서울 강서구를 잇는 마곡대교 인근 전차선에 바람이 불어 나뭇가지가 날아오면서 급전 장애가 발생한 것으로 파악했다. 현재 복구 작업이 진행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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