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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태풍속보] “날아가고 떨어지고 쓰러지고” 경남 태풍 피해 130건 이상
7일 제13호 태풍 '링링'이 몰고온 강한 바람으로 부서진 경남 창원시 마산합포구 신포동 청과시장 구조물.[연합]

[헤럴드경제] 7일 서해 쪽으로 북상 중인 태풍 '링링'의 영향으로 경남에서는 인명 피해는 없었지만 시설물 등 피해가 속출했다.

경남에는 오전 한때 통영 매물도 초속 29.4m, 통영 욕지도 23.5m, 창원시 22.0m, 거제 장목 21.7m 등 최대순간풍속이 초속 20m를 넘는 강한 바람이 곳곳에 몰아쳤다.

오후 1시 기준 경남소방본부에는 99건, 창원소방본부에는 33건 등 130건이 넘는 피해 신고가 들어왔다.

남해군, 사천시, 하동군, 합천군, 함안군, 창녕군, 밀양시 등지에서는 나무가 쓰러지거나 가로수가 도로로 넘어졌다.

또 경남 곳곳에서 집 지붕 일부가 바람에 날아가거나 외벽 패널이 뜯겨나가고 옥상 보일러 통이 넘어지는 등 건물 피해도 속출했다. 하동군 화개면에서는 단속신호기가 넘어졌다.

이밖에 경남 18개 시·군 전역에서 길거리 간판이 떨어지거나 가로등이 쓰러지고, 전선이 날리고 전통시장 철제구조물이 무너지는 등의 피해 신고가 접수됐다.

농업 분야에서는 일부 지역에서 벼가 쓰러지고 비닐하우스 비닐이 찢기고 날리는 피해가 났다.

경남도와 시군은 배, 감, 대추 등 수확철 과수에 낙과 피해가 있는지도 조사 중이다.

경남도는 정확한 농업 분야 피해는 현장 조사가 필요해 다소 시간이 걸릴 것으로 내다봤다.

태풍 '링링'이 서해를 거쳐 빠른 속도로 북상하면서 경남은 오후 들어 중·동부권 비바람이 점차 잦아드는 상황이다.

기상청은 그러나 지리산 부근 등 일부 지역에는 시간당 20㎜ 이상 강한 비가 내릴 수 있어 침수, 산사태, 축대 붕괴 등에 여전히 유의해야 한다고 밝혔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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