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 지지율이 40%대 후반을 회복했다. 2주째 완만한 상승세로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 관련 논란에도 지지율을 방어하는 모양새다.
5일 리얼미터가 발표한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문 대통령 국정수행 긍정평가는 47.8%, 부정평가는 48.3%였다. 지난주와 비교해 긍정평가는 1.3%포인트 올랐고, 부정평가는 1.9%포인트 내렸다. 격차는 0.5%포인트로 줄었다.
이는 문 대통령 지지율이 조 후보자 의혹 영향권에서 어느정도 벗어난 것으로 풀이된다. 검찰이 조 후보자에 대한 1차 압수수색을 한 이튿날인 지난달 28일 문 대통령 지지율은 43.4%를 기록했다. 취임 후 일간 최저치였다. 그러나 이후 유시민 노무현재단 이사장의 인터뷰, 포털 사이트 실시간 검색어 운동, 기자간담회 등을 거치면서 오름세를 탔다.
정당 지지율도 마찬가지 흐름이다. 더불어민주당과 정의당은 다소 상승했고 자유한국당·바른미래당 등은 소폭 하락했다. 민주당 지지율은 39.8%로 전주 대비 0.4%포인트 올랐다. 2주째 완만한 상승세를 보이며 40%에 다가섰다. 특히 조 후보자의 기자간담회가 있었던 지난 2일에는 42.2%까지 올랐다. 다만 조 후보자에 대한 검찰의 2차 압수수색 날인 3일과 그 다음날인 4일 각각 40.9%, 38.3%를 기록하며 40%대의 벽을 넘지는 못했다.
반면 한국당은 2주째 하락세다. 한국당 지지율은 0.6%포인트가 떨어진 28.5%로 집계됐다. 다만 검찰 2차 압수수색 이튿날인 지난 4일에는 29.3%를 기록하기도 했다. 정의당은 1.2%포인트가 오른 7.4%, 바른미래당은 0.5%가 내려간 5.1%를 기록했다. 이어 우리공화당 1.5%, 민주평화당 1.1% 순이다.
인용된 여론조사는 리얼미터가 TBS의 의뢰로 2일부터 4일까지 전국 성인남녀 1502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2.5%포인트다. 자세한 조사개요와 결과는 리얼미터 홈페이지 또는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홍태화 기자/th5@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