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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불매여파 TOP5서 사라진 일제車…최대 75% 감소
불매운동 여파로 일본 자동차의 8월 판매량이 지난 7월에 이어 전달 대비 두 자릿수 이상 감소했다.[연합]

[헤럴드경제=박승원 기자] 일본의 경제보복에 대한 대응으로 불붙은 불매운동 여파로 일본 자동차의 8월 판매량이 지난 7월에 이어 8월에도 전달 대비 두 자릿수 이상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모든 일본차 브랜드가 수입차 판매 순위에서도 모두 5위 권 밖으로 밀려났다.

한국수입자동차협회가 4일 발표한 올해 8월 수입 승용차 신규 등록대수에 따르면 렉서스를 시작으로 도요타, 혼다, 닛산, 인피니티 등 모든 일본 브랜드의 판매량이 7월에 이어 8월에도 두 자릿수 이상 감소했다.

앞서 일본차는 불매운동이 시작된 지난 7월에도 모든 브랜드가 두 자릿수 이상 감소폭을 보였다.

우선 렉서스의 8월 판매량은 603대로 지난 7월과 비교해 38.6% 감소했는데 지난 7월에도 전달인 6월과 비교해 24.6% 감소한 바 있다. 두 달 연속 두 자릿수 이상 감소한 것이다.

이어 도요타 역시 8월 판매량은 542대로 7월 대비 37.3% 줄었고 7월 판매량이 6월과 비교해 37.5% 감소한 상황이었다.

혼다와 닛산의 판매량은 아예 고꾸라졌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두 회사 모두 7월 판매량이 6월 대비 무려 70.5%, 74.6%나 추락했다.

특히나 최근 자사의 핵심 모델이자 글로벌 공략 모델인 알티마 신형까지 내놓은 닛산의 7월 판매량은 겨우 58대에 그쳤다.

닛산의 고급 브랜드인 인피니티 역시 판매량이 57대에 그치며 7월 대비 56.5%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결국 불매운동이 시작된 지난 7월부터 두 자릿수 이상의 감소폭을 보인 일본차 브랜드가 8월에는 더 거센 불매운동의 직격탄을 맞은 것으로 보인다.

이 때문에 수입차 판매량 상위권을 유지하던 일본차 브랜드는 모두 5위권 밖으로 내쳐졌다. 판매량 상위 5개사는 벤츠, BMW, 미니, 볼보, 지프 순으로 새롭게 형성됐다.

power@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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