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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송형근 기자] 류여해 전 자유한국당 최고위원이 최순실(63·최서원)의 옥중 자필편지를 공개했다. 최 씨의 편지는 대법원의 국정농단 사건 선고 이후 작성됐다.

류 전 최고위원은 3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대법원 선고를 듣고서’라는 제목의 최 씨 자필편지를 공개했다. 최 씨는 편지에서 “대법원 선고를 들으면서 역시나 예상된 것과 다름이 없구나 하는 생각을 했다.말 소유권을 인정한 건 정말 코미디 같은 결과”라고 주장했다.

아울러 “뇌물을 받은 것도 없는 박 대통령에게 뇌물(혐의)을 씌우고, 묵시적 청탁을 인정한 이번 선고는, 지금 정치권에서 이뤄지는 모든 것이 진행되는 행위이고 현실이라고 봐야 한다”고도 했다.

최 씨는 자신의 딸 정유라와 조국 법무부장관 후보자의 딸 특혜 논란을 함께 언급했다. “법무부 장관 후보자의 딸이 전무후무한 모든 과정의 프리 패스한 것을 왜 법을 잘 안다는 사람들이 덮으려고 하는가”라며 “우리 딸은 덴마크에서 6개월 감옥살이를 하면서 마약쟁이들과 섞어서 옥고를 치렀고, 덴마크 대사관 직원에게 손자를 빼앗겨버리게 할 수 있다는 협박을 받으면서 두려움과 고통에 떨었는데 말이다”라고 적었다.

이어 “만인은 법 앞에 평등하다고 말하는 그 정의는 어디 갔나. 그들에겐 그게 정의고, 우리는 이 정부에서 하는 국세청과 경찰, 특검의 모든 것을 당하고만 살아야 하는지 묻고 싶다”고 반문했다.

마지막으로 최 씨는 “나라를 위해 정의와 진실이 살아나고 숨죽이고있는 애국심이 이 나라를 지켜나가길 바라고 싶다”고 토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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