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가 4일 인사청문회 준비사무실이 마련된 서울 종로구 적선현대빌딩에 출근하며 승강기에 탑승하고 있다. [연합]

[헤럴드경제=김진원 기자]조국(54) 법무부 장관 후보자가 새롭게 제기된 딸의 표창내역 의혹에 대해 “실제로 활동한 것” 이라며 부인했다.

조 후보자는 4일 오전 서울 종로구 인사청문회준비단 사무실로 출근하며 ‘부인이 운영한 영어센터에서 딸이 표창장을 받은 것이 맞는지’ 를 묻는 질문에 “저희 아이가 학교에 가서 중고학생들 영어로 가르치고 실제 활동했다”며 “그에 대한 표창장을 갖고 있다. 언론보도를 상세히 보지는 못했는데, 확인 금방할 수 있을 것이다”고 답했다.

이날 후보자의 해명은 딸 조모(28) 씨가 2014년 부산대 의학전문대학원에 지원할 당시 제출한 자기소개서와 표창 내역에 대한 의혹 보도가 나온 데 따른 것이다. 후보자의 부인 정경심 씨가 재직중인 동양대에서 총장 표창을 수여했는데, 동양대 총장은 이 사실을 알지 못한다는 내용이다.

조 씨와 관련해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 인턴 활동이 부풀려져 증명서가 발급됐다는 의혹에 대해서는 “확인해보니까 원래 인턴을 저희 아이에게 연결한 분과 실험을 담담한 분이 다른 듯하다”며 “두 분의 교수님이 관련돼 있는데 검찰에서 수사 하고 있으니 형사절차에서 밝혀질 것으로 생각한다. 저는 상세히 모른다. 직접 제가 확인 한 것은 인턴을 부탁한 분과 시행한 분이 다른 것 같다. 확인해보겠다”고 했다.

조 후보자는 질의응답에 앞서 “아시다시피 국회 청문회 무산 돼서 불가피하게 기자간담회를 했고 나름 최선을 다해 답했으나 미흡한 점이 있을지 모르겠다”며 “어제는 쉬었고, 오늘은 출근해서 그간 제기된 여러 의혹들에 대해서 점검하는 시간을 가지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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