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에 대비한 9월 모의평가가 4일 전국 2101개 고등학교와 435개 지정학원에서 시작됐다. 사진은 서울 마포구 상암고에서 고3 학생들이 모의평가 시험을 보고 있는 모습. [연합] |
[헤럴드경제=박세환 기자] 11월14일 치러질 2020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이하 수능)에 대비한 9월 모의평가가 4일 전국 2101개 고등학교와 435개 지정학원에서 시작됐다. 9월 모의평가는 수능 출제기관인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이 주관하는 공식 모의평가라는 점에서 수능의 출제경향과 난도를 확인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된다.
모의평가 출제위원단은 이번 9월 모의평가에서 작년과 같은 출제 기조를 유지했다고 밝혔다.
출제위원단은 "2009 개정 고등학교 교육과정의 내용과 수준을 충실히 반영했다"면서 "핵심적이고 기본적인 내용을 중심으로 출제해 고등학교 교육 정상화에 도움이 되도록 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타당도 높은 문항 출제를 위해 이미 출제됐던 내용이어도 교육과정에서 핵심적·기본적인 내용은 문항의 형태, 발상, 접근 방식 등을 수정해 출제했다"고 안내했다.
영역별로 보면 국어·영어 영역은 출제 범위에서 다양한 소재의 지문과 자료가 활용됐고, 수학과 사회/과학/직업탐구 및 제2외국어/한문 영역은 사고력 중심 평가로 구성됐다.
필수과목인 한국사 영역은 역사에 대한 기본 소양을 평가하기 위해 핵심 내용 위주로 평이하게 출제해 준비 부담을 최소화했다고 출제위원단은 전했다.
평가원은 "고등학교 교육과정을 충실히 이수한 수험생이라면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수준으로 출제하고자 했다"면서 "선택과목 간에 응시집단 수준과 규모가 유동적인 사회/과학/직업탐구 및 제2외국어/한문 영역은 선택에 따른 유불리 문제를 완화하고자 했다"고 덧붙였다.
EBS 수능 교재·강의와의 연계 비율은 70%로 유지됐다. 연계 대상은 올해 고교 3학년을 대상으로 발간된 교재 중 평가원이 감수한 교재와 이를 이용한 강의다.
이번 모의평가에 지원한 수험생은 54만9224명으로 지난해 9월 모의평가보다 5만1556명 감소했다. 지원자 가운데 재학생은 45만9217명, 졸업생 등은 9만7명이다.
평가원은 4∼7일 이의신청 기간을 거쳐 17일 정답을 확정 발표한다. 성적은 10월 1일 수험생에게 통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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